자유 이 타이밍에 올리는 승대 실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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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가 비난받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죠.
개인의 처사도 잘못된 부분이 있었을테고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김승대는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저를 포함한 전북 팬들이 갖는
‘병수볼’에 대한 반감이 김승대를 통해 투영돼
과하게 욕을 먹었다고 생각해요.
전북이 가진 케이리그의 압도적인 최강자 포지션이라는 헤게모니를 빼앗아 올 수 있는 존재를,
언론과 연맹과 전북 제외 팬들은 항상 갈망했죠.
병수볼도 그 희망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되는 요소 중 하나였구요.
저를 포함한 전북 팬은 그게 싫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항상 누구보다도 열심히 운동하고 구단 운영도 너무 잘하고 투자는 말할 것도 없는데, 병수볼인지 뭔지 무지하게 띄워주네. 연맹ㅅㄲ들 전북 미끄러지라고 ㅈㄴ게 고사지내네.
이런 글 되게 많이 보셨잖아요. 부인할 수 없어요.
김승대가 강원 유튜브에서 ‘가고싶다~’라고 말한 것은 이 논의에서 다루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그 말을 하기 전부터 김승대는 무지하게 욕을 먹었거든요.
그렇다면, 결국 우리는 김승대가 임대를 가는 시점에 했던 몇 번의 인터뷰로 김승대에게 반감을 갖게 된 거죠.
지금 찾기가 영 귀찮아서 링크는 안 하겠지만, 당시 인터뷰를 보면 크게 욕먹을 거리는 찾기 어렵습니다.
옛 은사한테 와서 정말 좋다. 내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 이런 말 한 게 욕먹을 일인가요?
자존심 강한 선수가 이 악물고 한 다짐정도로만 보였는데 말이죠.
김승대가 솔직히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숫한 시점에 임대를 간 한승규는 인스타에 ‘다시 꼭’이라며 초록 하트를 남겨, 상대적으로 김승대가 애틋함이 없어보이긴 했지만,
김승대는 어떤 sns도 안 하기 때문에 소통창구가 없었을 뿐입니다.
그냥 지난 일 년간 욕받이가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승대는 활용이 어렵지만, 반대로 말하면 정말 유니크한 선수입니다.
폰으로 써서인지 두서가 없네요.
올해는 큰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