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전북을 사랑하게 된 과정
술 마시고 알딸딸해서 써보는 전북을 사랑하게 된 과정
(일단 저는 충남 태생, 대학생활은 수원에서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원래 저는 축구는 월드컵 때만 종종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이에요)
22년 12월 6일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전에서 승호선수가 넣은 중거리 슛을 보고 승호선수에게 반하게 되었어요
그 전에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규성선수를 보고 ‘대단하다, 멋있다’ 생각했고,
승호선수 골을 보고나서야 이 선수들이 어떤 팀에서 뛰고 있는지 궁금해져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두 선수 모두 ‘전북현대’라는 K리그의 같은 팀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월드컵이 끝난 후 승호선수가 궁금해서 인스타, 네이버 이것저것 찾아가며 승호선수에 대해 알아봤어요
그러다가 승호선수를 더 보고 싶어서 쿠팡플레이에서 전북현대 작년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승호선수 클립 같은건 없으니까 1시간 반 ~ 2시간 정도 되는 경기를 보기 시작했어요
창피하지만 처음의 시작은 축구를 보려고가 아니라 승호선수를 보려고 전북현대 경기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축구’ 자체에 관심이 생기고,
전북현대 유튜브, 인스타에서 승호선수를 보려다가 다른 선수들도 보게 되니까
‘백승호’라는 선수에서 ‘전북현대’라는 팀으로 점차 관심사가 확대되어갔어요.. :)
조규성 선수, 김진수 선수, 김문환 선수, 송민규 선수 등 월드컵 멤버뿐만 아니라 한교원 선수, 최철순 선수, 류재문 선수 등등등(너무 많아서 등등등 으로 표현 하는 점 이해해주세요..ㅠㅠㅠ) 전북현대 선수들도 좋아지고
전북경기를 보면서 승호선수와 축구 둘 다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어요
개막 전까지 그런 시간들을 보낸 후 경기를 보러 가고 싶은 마음만 가진 채 실천은 하지 못하는 시간이 흘렀어요
(사실 저는 새로운 것을, 혼자 도전하는 것이 조금은 무서웠거든요.....ㅎ)
그러던 중 운이 좋게 ‘한그영그’님 표 나눔 이벤트에 당첨되었어요!!! (광주전이요!!)
덕분에 처음 수원에서 전주까지, 경기장까지 가는 방법을 찾아보고 첫 직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
첫 직관 이후 그 짜릿함을 잊지 못하고 그 이후에는 혼자서 경기장에 가서 경기를 관람하고,
충남인인 저의 가족들까지 전북현대 직관을 데려가 전북 팬을 만들었어요..ㅎ
사실 처음 팬이 되었을 때는 전북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어
왜 하필 이 팀을 내가 좋아하게 되었나 약간의 후회도 있었어요.........
내가 이 팀을 좋아하게 되어 이런 일이 생긴건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ㅠㅠㅠ 근데 많은 팬분들의 격려와 뚜렷한 뜻을 함께 하며 이 상황을 극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결국 전북의 어둠은 맑게 걷혔고 전북의 봄을 맞이했습니다
그 때 전북을 포기하지 않은 저를 혼자서 칭찬해주고 싶어요..ㅎ
하여튼 !!! 이렇게 승호선수 골 덕분에 전북현대, 축구관람 이라는 새로운 취미를 가지게 되었고
저도, 제 주변인들도 저의 새로운 취미를 매우 응원해주고 있고
저 스스로도 이 팀을 알게 되어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 전북을 사랑하는 마음~ 영원히 변하지 않아~~~🎶
앞으로도 전북현대와 함께할 행복한 미래가 벌써 기대되고 떨립니다 :)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TMI 승호선수로 시작해서 여러 차례 직관을 보고 난 후 우리의 로컬보이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최애 선수에 등극했습니다..ㅎㅎㅎㅎ 그래도 승호선수 체고체고💚
저 승호선수로 입덕했지만 다른 모든 선수들도 좋아하고 있어요.. 개인팬 아닙니당 ㅠㅠㅜ)
+규성선수 이적갈 때 직관하고 다음 날 엄청 울었어요..
오래된 팬 분들은 어떻게 선수들 이적할 때 울지 않고 보내주고 익숙해 질 수 있나용..?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