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후기 생각난김에 올리는 작년 요코하마전 직관썰 겸 넋두리
roto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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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너무 보고싶었고 작년에 고3이었어서 이때아니면 올해 축구 못본다 싶어서
아버지한테 겨우겨우 허락받고 혼자 ktx타고 서울에서 전주로 내려감
전주역에서 경기장까지 가는법 너무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걸리는거같아서 그냥 택시탔음 만원정도 들더라
고속버스 안탄거 후회하기 시작함ㅋㅋㅋㅋ
잘 기억은 안나는데 킥오프 한시간정도 전에 도착했던거같다
n석스탠딩 한가운데 앞쪽에서 있었음
코로나 때문인지 비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n석빼고 사람들은 많이 없었음
경기결과는 뭐... 알다시피ㅋㅋ 경기 결과도 그렇고, 응원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전북이 압살당한 경기였음
집가는 ktx 타려고 전주역 플랫폼에 서있는데 요코하마 서포터즈 단체인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플랫폼 한가운데에서 국기 들고 단체사진찍더라
왜 전북 서포터즈들은 저렇게 간지나는 단합이 되지 않는걸까 라는 아쉬움과
이렇게 먼곳까지 수백명이 와서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에 대한 존경? 대단함?
그리고 타국에서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는 것에 대한 부러운 감정이 들더라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그 이후로 나는 직관을 가지 못하고있다
빨리 이 사태가 진정이 돼서 나도 요코하마에 가서 오오렐레를 부르고 태극기를 펼치면서 사진을 찍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