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쓰는 선수만 계속 쓰는 이 상황이 지속되면...
전북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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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크게 기대되지 않아.
선수단은 건강한 경쟁 속에서 성장하는 거라고 생각해.
김상식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감독이 쓰는 선수만 쓰잖아.
결국 경기에 못 나오는 선수는 동기도 떨어지고
심리적으로도 흔들릴 수밖에 없지.
그건 그대로 경기력으로 나타날 거고.
문제는 그게 그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선수단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거.
이장님 시절 경기 전날 연습경기는 결승전을 방불케 한다고 했어.
분명 선발 조와 비선발의 경기인데,
경기 내용과 결과에 따라 명단이 바뀔 수 있으니 가볍게 할 수 없다고.
부상 걱정에 발 빼다 선발에서 빠질 수 있다던 김형일 선수의 증언.
훈련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선수들은 실전이 오히려 만만할 수밖에.
전북 선수단이 그랬으니까.
후보에 있는 선수들도 다른 팀 가면 다 주전 먹을 수 있는 선수들이니.
지금도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명단 제외되는 선수들을 보면 크게 빠지는 선수들이 아니거든.
결국 훈련에서부터 경쟁하면서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경기에 집중 못 하고 정신 못 차리는 선수는 좀 빼고.
충격요법도 좀 있어야지.
선수단이 좀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이렇게 쓸 놈만 쓸 거면
B팀은 뭐 하러 운영하며 선수단 수십 명이 왜 필요하냐고.
그냥 18명, 20명만 운영하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