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분석 (개빡쳐서 만든) 전북 vs 강원 하이라이트 상황 분석 (총체적 난국)
안녕하세요.
전술에 대해서는 고견이신 분들이 많이 계시겠으나
주말 경기가 끝나고 하이라이트를 10여차례 돌려보며 오늘 의문시 되는 부분들을 짚어봤습니다.
일단 총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단감독의 442에서 센터백의 위치가 너무 뒤에 쳐져 있었습니다
상대의 라인업이 대놓고 역습을 하겠다는 의도로(갈레고, 김대원) 나왔는데
센터백과 미들의 간격이 어정쩡하고 특히 역습을 허용할 때에는 그 간격이 지나치게 넓습니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상황(야고 앞에 공간 생긴 시점)에서 적나라한데
최강희 감독 재임 시절의 전북은 수비라인이 앞에서 차단하거나 안되면 파울, 그게 뚫리면 커버플레이 담당이 2~3명까지 달려와 수비했습니다.
김민재 있을 때가 아니구요, 없을 때도 김형일 임종은 조성환으로 그런 플레이 했던 게 전북입니다.
지금은요? 상대가 빠른 템포로 공격할 시에는 커버플레이가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커버가 안되니 당연히 1차 경합 못하고 주춤주춤 뒤로 물러서야 합니다.
그 틈을 타 빠른 상대 역습은 수적 우위를 쉽게 점하지요.
갈레고의 골이 그 반증입니다.
센터백의 스피드 탓을 하기에는 간격 자체가 너무 넓고 수비의 방법 자체가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페트레스쿠 감독의 전술이 최강희 감독과 비슷하다는 것은 명백히 틀렸다고 봅니다.
특히 보아텡 선수 강원전은 대단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수 많은 찬스를 내준 장면에 거의 보아텡의 수비 태도 미숙이 겹쳐있습니다.
감독이 역할을 제대로 설정하지 않아서인지, 선수 본인의 성향인지는 100% 판단할 순 없으나
바로 앞에서 선수가 지나가는데도 서 있거나 멀뚱멀뚱한 모습은 도대체 왜 그라운드에 나와서 뛰는건지 의심케 합니다.
원래는 영상을 틀면서 표시하며 얘기하고 싶지만 영상을 사용하는 건 저작권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사진으로 얘기하는 게 최선인 듯 합니다.
연속적인 움직임이 궁금하시면 해당 시각 주변의 하이라이트를 참고하십시오.
이대로면 아챔 조별리그 통과 장담 못합니다. 매우 위험합니다.
(이후 장면은 폭우로 전술이 무의미하여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