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살짝 적어보는 광주 홈구장 후기
전체적 분위기)
음.. 기존에 있던 보조구장을 축구 전용 구장으로 바꿔서 그런지 초라한 느낌이 강했음
가변석 좌석은 뼈대가 다 보이는데 그걸 그냥 통천으로 가려두기만 하고 게이트도 경기 때만 천막 설치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구장이라는 것보단 정말 한시적이라는 느낌이었음
암튼 총체적으로 뭔가 프로팀을 위한 축구 전용 구장이라기엔 너무 초라하고 뭐가 없다..
좌석)
시야 개좋음 내 자리가 4~5열정도 였는데 전주성 1열만큼 시야 진짜 좋았음
근데 좌석이 가변석이다보니까 비 오는 날 진짜 미끄럽고 위험할 거 같음...
중간 좌석이라 계단 쪽으로 가기 힘들 때 앞쪽에 사람 없으면 그냥 앞쪽 의자 접고 넘어가도 될 듯
잔디)
말해뭐해...잔디 탈모도 보이고 진짜 상태 안 좋았음
대기심 있는 쪽 잔디는 그냥 모래밭이고 선수들이 뛸 때는 물론, 공 바운드 될 때마저 모래가 튀는 게 육안으로 보임
선수들 스터드에 잔디 파이고 솟아나는 건 기본이더라
현범이었나 누가 잔디 파여서 미끄러지고 파인 잔디에 걷어차니까 광주팬들이 "야야 그거 비싼 거야!!"라고 소리치고
잔디 때문에 선수들 애먹으니까 광주팬들이 "이게 바로 서민 잔디다 부자들아" 이러더라ㅋㅋㅋㅋ
또 이건 좀 이해 안 됐는데 하프타임 때 교체 명단 선수들 몸 풀잖아 근데 그때 스프링쿨러 돌려서 잔디에 물 주더라고...?
원래 하프타임 때 선수들 몸푸니까 안 그러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잔디에 물 뿌리는 거 보고 친구랑 당황함
하프타임 스프링쿨러 여파인지 후반 때 선수들 엄청 미끄러졌음
광주 좌석 시야는 진짜 인정하는데 아무리 시민 단체라도 엄연히 프로 축구팀이니 잔디에 신경 좀 썼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