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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후기 직관 후기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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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경기력은 아쉬웠는데 이게 지난 2년 처럼 뭘 하려고 하는지 도대체 알 수 없어서가 아니라

뭘 하려는지는 알겠는데 아직 선수들끼리 아다리가 잘 안 맞아서 아쉽다 싶은 그런 느낌.


아쉬웠던 선수는 이주용, 한교원. 앞으로 걱정되는 선수는 이주용, 구스타보.

한교원이야 늘 그랬듯 몸 좋아지고 폼 올라오면 알아서 잘 할텐데 주용이는 보면서 큰일이구나 싶었음.

선수한테는 잔인하고 미안한 말이지만 오늘 팀의 부정적인 모습에 5할 이상의 영향을 끼쳤다 생각함.

요즘 축구에서 사이드백은 공수와 팀밸런스에서 너무 중요한데 경기내내 모든 면에서 꾸준하게 파멸적.

단점은 더 안 좋아지고 장점은 많이 죽은 모습.

모든 면에서 빠르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자리 지키기 힘들거라 생각.

매경기 잘하는거 바라지 않으니까 매경기 딱 리그 평균 수준에서 작은 폭으로 왔다갔다 해줬으면 싶음. 

들쑥날쑥 심하면 장기적인 팀 운영에서 견적이 안 나와서 더 힘드니까.


구스타보 같은 경우는 찬스 미스를 떠나 플레이스타일이 우리팀 1옵으로 뛰기엔 아리까리.

우리처럼 2선이 좋고 2선 중심으로 경기를 푸는 팀은 버티고 내주는 플레이에 능한 톱이 어울림.

지난 시즌부터 이번 겨울까지 펠리페를 노렸던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 보고, 일류첸코도 그런 플레이 잘하고.

근데 구스타보는 그냥 천상 포쳐. 우리팀 기준 세컨옵으로 들고 있으면 좋지만 메인 톱으론 아쉬운 유형.

김신욱 득점력 떨어진다고 팬들한테 욕 먹을 때도 쉴드치면서 같이 욕먹었던 이유가 전술적 가치 때문인데

구스타보 같은 포쳐는 득점력으로 본인의 전술적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타입이라

우리같이 팀은 다득점 하는데 득점 분포 보면 고르게 쪼개먹는 팀에선 아쉽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음.

선수 실력이 부족하다가 아니라 플레이스타일이 지금 우리팀의 메인 톱으론 적합하지 않다는거.

일류첸코랑 결과물을 떠나서 플레이 하나하나가 팀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생각해보면 다들 납득이 될거임.

앞으로 나오는 경기 생기는 찬스 잘 살려 때려 박아서 득점력으로 압도하지 않는 이상

일류첸코가 메인으로 자리 잡는게 당연한 수순인거 같아서 선수 개인 + 팀 차원에서 걱정이 좀 됨.


류재문은 볼 들고 있을때 드리블 전진 타이밍 잘 잡는 전진성 좋은 자원이라 땡겼겠거니 했는데

오늘 보니까 중원 혹은 후방에서 압박 받을 때 패스 선택을 할 때

흔히들 하는 측면으로 밀려나는 선택 말고 밀집 지역 중앙쪽으로 과감하게 넣으려는 모습이 보이더만.

그게 무리한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라 보는데

K리그에서 소위 엘리트 자원들 빼고든 그런 과감한 선택을 시도 하는 선수가 생각보다 흔하지 않음.

짤리면 바로 ㅈ되는거라 절대 다수는 그냥 측면 혹은 아예 뒤로 빼서 공간이랑 여유를 확보 하려 하는편.

그러면 안전하긴 하지만 일단 기회 하나 잃는거고 추가적으로 전진성이랑 템포가 무조건 죽는거라

전반적으론 안전한 선택을 하되 때로는 과감하게 털고 나가야 템포가 순간적으로 올라가고 기회 창출로 이어지는건데

류재문이 볼 잡고서 패스를 넣으려고 가져가는 움직임을 보면 순간순간 그런 모습이 보이더라고.

김병수가 류재문 놓친거 많이 아쉬워 했다던데 비슷한 맥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 붙고 잘 자리잡으면 기대랑 다른 측면에서 기대 이상으로 뜬금 꿀 되겠구나 싶었음.


김승대 같은 경우는 이적 첫시즌이나 오늘이나 여전히 공간 창출하는 움직임이 좋음.

그때랑 지금이랑 차이가 있다면 그때는 제로톱이나 펄스나인도 아닌 그냥 쌩짜 최전방 톱으로 세워놨다는거고

오늘은 메인 톱을 세워 주고 그 밑이나 옆에서 프리롤 비슷하게 뛰게 해줬다는거 정도.

결국 그때나 지금이나 선수는 똑같은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위치만 좀 바꿔주니까 롤도 영향력도 달라진거.

김승대한테 득점은 자기 몸에 맞는 옷 입고 뛰다 보면 따라오는 부산물 같은거라고 보는 편이라

개인적으론 득점 자체에 포커스를 두기 보다는 김승대의 움직임이 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

라인브레이커 이미지만 너무 박혀있는데 그냥 전반적인 오프더볼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너무 좋은 선수.


마지막으로 직관 하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넘모 좋더라 이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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