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항저우스토리]'4분 전역'을 뛰어넘은 '0분 전역', 황선홍호의 '가장 특별한 금메달리스트'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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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4064599
김정훈은 실력이 없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건 아니다. 소속팀 전북에서 NO.1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지난 3월 카타르 U-23 도하컵, 지난달 U-23 AFC CUP 최종예선에도 출전했다.
황 감독은 내년에 열릴 파리올림픽 본선에 오를 경우, 김정훈을 주력 골키퍼로 활용할 계획으로 보이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2살 많은 이광연 민성준에게 차례가 돌아갔다.
전문가들은 토너먼트 대회에서 '3번 골키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경기에 나설 확률은 선수단 내에서 가장 희박하지만, 팀 분위기를 좋게 유지하고 1~2번 골키퍼에게 긴장을 불어넣어야 하는 등 해야 할 역할이 생각보다 많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룩한 데에는 '분위기메이커'이자 자기관리의 대명사인 3번 골키퍼 최은성의 역할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