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현회 참 아쉽다
전에도 이런 글을 썼었는데
개인적으로 김현회 참 좋아했음
디시 국축갤 시절부터 한준희가 편집장으로 있던 풋볼위클리,
존 듀어든과 네이트 칼럼, 그리고 스포츠니어스 창립까지.
늘 응원했었고 북패 연고이전 비판부터 기성용 뒷담화 폭로,
이용규와의 갈등, 김태륭과의 설전까지 늘 불의에 싸우는
모습이라 김현회 응원했었음
게다가 컨텐츠 또한
한국축구 대부 김용식 선생 취재부터 고양시민구단에
직접 선수로 체험, 윗옷만 정장입고 월드컵 가상 조편성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기발한 컨텐츠로 한국축구에 큰
기여를 했고 축구에 '스토리텔링'이 왜 중요한지 늘 설파한
사람이었음.
그런 사람이 최근
1. 정승원 vs 대구구단
대구구단 입장만 전달, 옹호하는 회사 기사들
2. 백승호 vs 수원구단
백승호가 잘못한 건이지만 여기서도 수원 측 입장 전달
3. 기성용 vs 폭로자c,d
이 역시 폭로자의 과거 악행만 들추고 기성용 입장만
옹호하고 전달하는 기사들
투트랙 취재라는 걸 이젠 잊은 것처럼
어떤 갈등상황에서 한쪽의 입장만 매우 유리하게 전달하는
빈도가 늘었음. 게다가 갈등의 갑을관계에서 공교롭게도
갑의 입장에만 서게 되는 우연까지.
그 상황에서 유상철 오보
이건 사람의 생명이 오가는 문젠데 취재원 한 명 말만
듣고 팩트체크도 없이 조회수 빨 욕심으로 내보냈다는 게
참 안타까움.
거기다 사과방송에서 욕설과 뒤에 들리는 누군가의 웃음소리
국내축구팬을 하며 김현회와 함께 성장을 했고
그의 기사들에 울고 웃으며 생긴 나름의 마이너한 의리라는 게
있었는데 요즘들어선 그것 마저 없어질 것 같음
사람이 변한건지 내가 왜곡해석하고 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