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연봉이 높으면 욕 먹어 마땅한가요?
요즘 페트라섹 루머가 많고 그에 따른 질타가 많은데 조금 아쉬워서 글을 써봅니다.
글을 남기기 전에 저 또한 페트라섹 선수가 실력 면에선 현상태의 실력이 한계라면 언젠간 교체해야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연봉을 많이 받는데 뭐가 불쌍하냐
페트라섹을 왜 팬들이 안타까워하면 안 되나요?. 연봉도 정말 중요하지만 많이 받는다고 모든 것들이 다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시즌 중반에 흔들리는 팀에 와서 적응도 힘들었을텐데 항상 팀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고 비팀경기까지 뛰면서도 군소리 없잖아요. 한국 선수도 아니고 외국에서 와서 아는 사람 한 명 없이 낯선 타지에서 힘들었겠죠. 돈 많이 받는다고 팬들이 그런 감정들까지도 느끼면 안 되는 건 아니지 않나요? 게다가 연봉 많이 받는 건 기대되는 실력에 비례해 받는 것이지 그게 욕 많이 먹을 걸 대비해서 주는 건 아니잖아요.
연봉이 너무 많다
루머에 의하면 연봉이 높은 편인데, 우스갯소리로 페트라섹이 총들고 협상한 것도 아니고 결국은 보드진이 헛짓거리 한 거지 그게 페트라섹 잘못 아니잖아요. 그 높은 연봉 받고 누구처럼 팬콘서트 불참 주도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프로답게 비팀 경기까지 뛰면서도 싫은 소리 없이 뛰고 있는 게 파트라섹인걸요?
우린 프로 구단이다. 팬들이 정이 많다?
페트라섹이 구단과의 계약을 어겼나요? 오히려 외국인 선수가 비팀 경기까지 잘 뛰고 있고 언론에 인터뷰도 싫은 소리 하나 없는 편이죠.
게다가 선수와 팬 사이에 정이 없으면 대체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수가 구단과의 계약대로 팬서비스를 정해진대로만 하고 칼같이 자른다면 더 좋아하실 팬분들 하나도 없잖아요? 팬서비스 적당히 해주는 걸로도 정말 좋지만 최선을 다해 뛰고 아낌없이 마음을 전해주는 선수들에게 더 정들고 미담도 퍼지는 거 아닌가요?
그 돈을 받으니 당연히 안 나간다?
물론 연봉도 큰 비중을 차지하겠죠. 하지만 영입된 지 1년도 안 됐습니다. 팀도 혼란스러웠죠. 선수는 아직 보여주고 자신의 가치에 대해 평가 받고 싶겠죠. 선수라고 돈 많이 준다고 그냥 이 먼 나라에 왔겠나요. 나름 큰 결심이었겠죠. 구단이 6개월만에 내쫓는다고 하면 게임에서도 선수들 안 나가죠.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니라는 거죠. 페트라섹이 지금 무슨 티아고(과거 성남에서 뛰었던)처럼 태도가 안 좋은 것도 아니잖아요.
심지어 이 모든 게 확인된 사실이 아닌 아직 루머 상태죠.
지금까지 보여준 태도만으로는 충분히 프로다운 선수라고 생각해요. 실력과 별개로 루머에 의해 이렇게 욕먹어야할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식을 전해주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루머를 듣고 지나친 질타를 날리는 것 같은 분들에게 아쉽다고 드리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