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경험껏 적어보는 비올 때의 전주성 자리

안뇽하세요, 오랜만입니다. 횐님들 모두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고 계신가요

벌써 아챔 16강 경기가 이번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다만 수요일 비예보가 있네요. 그래서 에그에 종종 비 안 맞는 자리가 어딘지 몇 열부터 비를 안 맞는지를 물어보는 질문글이 종종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경험껏 적어볼가 하는 생각에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밑밥을 하나 깔자면 저는 예전 좌석에 특화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열에는 변화가 없어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겁니다. 아마도..

E석을 기준으로 전주성 1층은 1열부터 25열까지 있습니다. E석의 센터를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1열부터 11열은 매우 높은 확률로 비를 맞습니다. 여기는 지붕이 없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12열부터 14열까지는 적당한 확률로 비를 맞습니다. 지붕의 영향이 있지만 지붕에서 떨어지는 비를 맞기 쉬운 곳입니다. 바람이 불면 꽤 높은 확률로 비를 맞습니다. 

15열부터 16~18열까지는 비가 어떻게 내리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온화하게 내리는 비라면 안 맞을 확률이 어느정도 있지만, 바람이 불면 맞을 수 있습니다.

19열부터는 높은 확률로 안 맞습니다. 여긴 지붕이 굳건하게 버텨줍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분다면 살짝은 맞을 수 있습니다. 

경험상 17-18열부터가 안정적으로 비를 맞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비 맞을줄 알고 우비랑 우산을 준비했다가 뽀송뽀송한 자리여서 바로 우비를 나눔했던 적이 있습니다. 갤러리 시절이었을텐데요. 추억이네요 벌써. 

그리고 추가해보면 예전 좌석이었을 때에는 비 올 때의 팁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좌석은 어떻게 될지 아직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하나 풀어보겠습니다. 

준비물은 인당 일회용 우비 1개와 우산 1개 입니다. 짐이 있을 때에는 우비 1개를 추가하면 더 좋습니다.

0.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찾아보고 내 앞을 지나갈 사람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없다면 사용 가능합니다. 

1. 우비를 쓰고, 짐이 있다면 여분의 우비를 활용해서 짐을 감싸줍니다.

2. 우비를 쓴 채로 자리에 앉고, 우산을 펼처 무릎쪽을 덮어준다는 느낌으로 우산을 배치합니다. 

3. 일어날 때에는 우산을 먼저 접고 그대로 움직이면 됩니다. 

이 방법이 좋은게 보통 우비를 쓰고 경기장 좌석에 앉으면 무릎쪽부터 신발까지 젖기 쉬운데 그걸 우산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방법을 예전에 16년도인가 옆 자리의 어떤 분이 하시는걸 보고 배워서 따라해봤더니 아주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지금의 좌석에서는 해보지 않아서 자신있게 추천드리지는 못합니다.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으니 이건 그냥 팁이 아니라 미세먼지같은 팁이라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