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개막을 앞두고 곱씹어보는 과거의 캐치프레이즈
순두부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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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우리의 K리그’
개축만 십수년 째, 우리팀을 십수년 째 물고 빨아오면서
이제 우리 개축은 개인적으로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언제부턴가 대표팀 경기나 수준 높은 해축보다 개축이 더 재밌어져 버린 건,
애들 우르르 몰려다니는 공놀이에 불과했지만 목이 터져라 소속된 반을 응원하며 몰입했던 학창 시절의 체육대회처럼
그 만큼 우리팀에 소속감과 애정이 생겨버린 탓이겠지요.
‘너와 나’, ‘우리의’
‘너와 나, 우리의 K리그’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캐치프레이즈였습니다.
프로 스포츠로서의 역사가 100년이 훌쩍 넘는 유럽에 비하면 상업성이나 수준 등 여러모로 부족한 게 많은 우리 자국리그이지만
그래서 팬덤도 그 파이가 한참 미력한 리그이지만
그럼에도 저같은 누군가는 가장 사랑하는 우리 K리그.
올 해 우리팀이 다시 제 자리를 찾고,
그래서 1년 농사 말미에 우리가 다같이 행복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아 더불어 사랑하는 개축의 한 팬으서
ㅈ산과 서울FC의 개같은 멸망을 소망해봅니다.
개랑도 선전해서 2부를 넘어 3부 4부 16부까지 떨어지길 소망해봅니다.
마지막으로...
홍명보 국대 가든 말든 알빠노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