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울산 원정에서의 마지막 승리 경기

2022년 10월 5일 FA컵 4강전.

전북이 문수에서 거둔 마지막 승리임 (진짜 오래도 됐네..)

전반 12분 바코의 위협적인 돌파에 이은 원두재의 선제골.

단판 승부였기에 이른 시간내에 동점골이 나오지 않으면

이번 경기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전반 38분 쿠발놈과 함께 준산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패주시던 바황님의 원더 동점골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고

후반전이 다 끝나갈 때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게 된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무난하게 거의 다 지나가고 

그렇게 연장전에 돌입하나 싶었는데

중계 카메라에 잡힌 섭박의 뜬금 출혈 장면ㄷㄷ

분위기가 굉장히 험악해보였다.

난 섭박이 저렇게까지 화내는건

앞서 8월에 전주성에서 열렸던 현대가더비 때

짭레오와 충돌 이후로 처음 봤었는데

그렇다. 또 짭레오였음ㅋㅋ

노골적으로 섭박 얼굴에 박치기를?

그냥 넘어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나..

VAR 결과.
섭박은 치즈, 짭레오는 레드카드를 받게 되면서

수적 우세를 갖고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그 와중에 섭박 키가 커서 실수로 대가리 박았다는 듯이

억울해하는거 개킹받네..

수적 우세를 토대로 계속 준산의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은

연장 108분. 김문환의 좋은 오프더볼 움직임에 이은

조규성의 깔끔한 마무리로 역전골을 터뜨리게 되면서

결승행을 확정하게 되었다!

비록 3일 후에 펼쳐졌던 리그 경기는 역전패하며

준산에게 우승컵을 넘겨줬어야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FA컵 결승에서 당당하게 서울을 꺾으며

우리 팬들의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세워줬던 전북이들.

그때처럼 다시 한번 

우리 팬들의 자존심을 세워줄 때가 온 것 같다.

모든 것을 걸고 죽어라 뛰어라.

우리도 죽어라 응원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