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전북x 오늘 하루종일 심란해서 새벽에 주저리주저리
호랑이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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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말할 곳도 딱히 없고,,
오늘 울 할아버지가 목옆? 귀 밑쪽에 멍울이 잡혀서 병원 3군데 다니면서 검사해봤는데 병원3곳 모두 비슷하게 위치가 이런 종양이 잘 생길 위치도 아니고 조직검사 등 더 자세히 검사해봐야 된다는 말 듣고 소견서 받아왔어.
할아버지 나에겐 진짜 배울점 많은 진정한 어른이고 진짜 부지런하시고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도 많은 추억을 쌓아와서 할아버지의 자리가 너무 당연했어. 그런 할아버지가 아프신 상상만해도 눈물나는데 좋지않은 얘기까지 듣고오니깐 마음 한켠이 계속계속 무거워 그와중에 우리들 시간써서 같이 병원왔다고 미안해하셔 맘아프게ㅠ 할아버지 본인은 걱정되서 밥도 굶고 하루종일 긴장하고 멍한상태로 애써 괜찮은 척 하시면서 돌아다니셨으면서.. 그런 약한 모습 처음이라 너무 안쓰럽고 맘이 안좋더라. 혼자 덤덤하게 괜찮을거라거 되새겼는데 새벽이라 그런지 안 좋은 생각밖에 들지않고 걱정되서 잠도 안오네
참! 좋았던 수많은 추억들 중 하나는 작년에 할아버지랑 전주성에서 포항전 경기본 거!💚 되게 재밌게 보셔서 나조차도 행복해지더라
그럼 마지막으로 할아버지가 할머니 생신상이라고 차려준 귀여운 사진 남기고 글 마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