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예술이야 듣는데 6월 3일 생각난다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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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는 학생이라 전주는 보수적으로 자란 나에게 너무 멀어서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작년 6월 3일 첫 홈 직관을 하게 됐었어ㅋㅋ
내가 전북을 좋아하게 된 이유이자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던 조규성이 골 넣은 것도 모자라서 2:0 승을 하고 첫 홈에서 뒤로렐레까지 했던 그 날…
경기 끝나고 예술이야 떼창하던 거 생각하면 심장이 엄청 뛰어 그 날 날씨도 되게 좋았고 햇빛도 예술이었는데
아직도 골망 흔들리던 게 내 눈에 선명해
3시간 동안 물도 못 마셔서 집 가는 내내 속이 쓰렸는데 그런 건 하나도 기억 안 날 정도로 너무 예뻤던 날이라
정말 그때의 기억이 나한테 가장 소중한 기억이야ㅋㅋ
이따금 6월 3일 생각이 나면 진짜 행복해 진다
상상만으로 가슴 벅차오르고 감동적이고 행복해 지는 날은 진짜 그날이 유일한 거 같아ㅋㅋ
이번에도 좋은 추억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날 꼽으라면 230603과 240330을 꼽을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