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마침내 전주성 찾은 싸이, 방문 사실 끝까지 공식 발표하지 않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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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전주성 찾은 싸이, 방문 사실 끝까지 공식 발표하지 않은 이유는?

[스포츠니어스 | 전주=명재영 기자] 싸이가 전주성에 왔다.전북현대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

스포츠니어스 - 명재영 기자 / 2024-03-30

 최근 흥미로운 소문이 흘러나왔다. 이날 경기에 싸이가 직접 경기장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경기가 임박하면서 싸이의 방문 소식은 축구계에서 널리 알려졌지만 구단의 공식 발표는 끝내 없었다. '슈퍼스타'의 방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지 않은 걸 의아해 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이날이 창단 30주년 초청 시리즈의 두 번째 경기로 전북의 레전드 이동국이 방문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전북은 올해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주말 홈경기 위주로 레전드를 한 명씩 초청하여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는 다다익선이라지만 문제는 '월드 스타' 싸이의 방문 소식이 공식화되면 레전드 이동국 데이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전북 구단은 다른 인물도 아닌 이동국의 기념행사가 팬들의 시선에서 멀어지지 않기를 원했다. 그래서 가수 싸이 측과 협의하여 공식적으로 방문 소식을 알리지 않고 에둘러 팬들에게 힌트를 주는 정도로만 간접적으로 공지했다. 싸이 본인도 경기 하루 전 본인의 SNS 계정에 녹색 하트와 함께 내일 뵙자는 센스 있는 메시지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