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again 1994
AGAIN1994!!!
올드팬으로 1994년이전 보배버팔로부터, 전북의 왕조까지 약25년의 시간을 다 겪어보면서, 작년보다 금년 맨탈잡기가 더 힘들었던 것은, 어쩌면, 작년은 단감독이 팀을 알아가는 시간이지만, 금년엔 올라가겠지라는 기대감이 컸다라는 반증이겠죠. 중간 10여년의 유럽생활동안에 전북 왕조를 겪었고, 국내 들어와 좀 즐기나? 싶었는데, 공든탑이 무너지고있고...
작년에,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겠지 싶었는데, 지금은 땅을 파고 있고 ㅠㅠㅠ
저도 금년에 그렇게 꿈에 그리던, 30년의 꿈이었던 대학(아산소재, 천안아산역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입니다. 컴퓨터 관련)에 자리 잡아서, 연구실에 저거(2009년 우승사진) 걸어놨습니다.
지난 감독들의 무능력한 지략/전략은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감독이 문제다, 감독만의 문제는 아니다. 등등등
지난 제주, 어제 강원, 경기 보면서, 선수들이 왜 저럴까? 왜 적극적인 마크를 안할까? 하는 순간 골을 먹더군요.
그러면서, 선수들이 더 안쓰럽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쩌면, 리더의 부재, 리더의 무능함에서 오는 부작용, 결국 선수와 팬들이 피해를 보는게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들데요. 얼마전까지, 우리 사이버 국대감독으로인해서, 선수들의 무전술 축구도 경험했었고, 지금 우리 다양한 곳에서 리더의 능력,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감독의 능력, 감독의 선수장악능력이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강의하다보면,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해바, 그러면, 먼 산만 봅니다. 하지만, 각 팀별로 주제 정해와서, 각 팀별로 역할, 수행 방법, 오늘 해야 하는 미션들을 정해 주면, 참 잘 해요. 아무리 성인들이어도, 리더의 중요함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더군요.
문제가 생기면, 그동안 보이지 않은 문제들이 계속 나오는데요, 이거 다 고쳐져야 겠는데, 지금 먼저인것은 능력있는 감독이 먼저 빨리 선임되었으면 좋겠네요. 그 감독님이 문제되었던것 하나하나 다 고칠것이고요. 어쨰든, 지금의 현실이 중요한데요, 우리가 언급하고 있는 감독님들 모두 능력있는 분들입니다. 물론,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겠죠. 우리보다 내부를 더 잘 아는 구단이 감독을 선임하겠죠. 중요한 시기에 고민도 많을꺼고, 많은 고심도 할꺼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도 더 신중하게 접근할꺼고요.
현재 전북구단의 선수들 모두 능력 있는 선수들입니다. 시스템이 망가지면서, 그걸 혼자 감당하려고 하니까, 능력없게 보여질 뿐이고, 시스템이 다시 재건되면, 모두 원 위치로 되돌아오겠죠.
지금 바닦입니다. 아시다시피 상황/분위기 안좋습니다. 우리들 부터 초심으로 돌아가시죠.
그런 의미에서, 월/수 하는 배드민턴 운동에 우리 유니폼 입으려고 합니다.
AGAIN1994!!!!
추신: 우리팀 어느정도 재건되면, 천안/아산의 전북팬, 함 식사 같이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