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난 모라이스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최철순
498 15 14
모버지라는 별명도 ㄱㅅㅅ 감독 되고나서 생긴 별명 아님??
나가기 전까지 여론이 좋았던 것도 아니고
그 때 당시 에그만 하더라도 경기 끝나면 욕들이 한 트럭씩이였는디
그 시절 경기 본 사람들이라면 그 때 경기 과정들을 보고도
지금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물론 꾸역승 중요하지
지금 우리팀이 한 경기 한 경기 승리가 절실하기도 하고,,
근데 꾸역승도 종류가 달랐던게
그 땐 비길 경기 어떻게든 뒤집어서 이기는 꾸역승이 아니라
쉽게 이길만 했던 경기도 한 골 넣고 후반 내내 라인 내리고
쳐 맞다가 어찌어찌 이겼던 경기들 아닌가?
이런 식으로 결과는 리그, 컵 더블이였다 해도
그 과정은 결코 매끄럽지 않았다고 생각함.
딱히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그 땐 위닝 멘탈리티, 팀 기강 등 우리가 알던 전북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어서 승리라도 챙겼지만
지금은 절대 그 시절 10분의 1 만큼도 안 된다는거 알잖아.
그래도 승리는 챙겼다, 그래도 우승은 했다 라고
너무 과거를 미화만 하지 말고
그 때 모라이스를 반대했던 여론이 왜 많았는지
김상식이 시켰네 뭐 했네 하는거 다 거르고
순수 감독 능력 자체는 어땠는지
기억을 더듬어 봤으면 좋겠어
난 모라이스를 엄청 싫어 하는건 아니야
근데 딱히 좋아하지도 않고.
그냥 지금 글들 보면 조금 과대평가 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글 한번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