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그냥 갑자기 옛날에 직관에서 만났던 아저씨가 생각난다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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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장에서 할때였는데 우리아빠랑 단 둘이 나 어렸을때 보러간거였는데 우리가 골을 넣었었나봐 한 6살쯤 이었던거 같은데 ㅋㅋㅋㅋ
6살짜리가 오오렐레를 어깨너머로 배운게 있어서 아빠랑 할라는데 키가 안맞아서 의자위에 올라가서 하고있는데 (신발 벗고 올라갔고 무릎만 왔다갔다 하고 안뛰었어) 옆자리 혼자 보러 오신 어떤 아저씨가 나 보면서 되게 흐뭇하게 웃으셔서 나도 바라봤는데 아저씨가 아이고 잘하네~~ 하면서 이뻐해주셨었음
그 분 그때도 한 40넘어보이시는 중년 아저씨셨는데 그때당시는 진짜 관중이 남자분들이 대부분이었던 시절이라 욕도 많이 들리던 시절인데 묵묵히 보시던 착한 아저씨였음 ㅋㅋㅋㅋ
지금도 전북 축구를 보러 다니실까? 난 그분 덕분에 그 이후로 아빠한테 축구보러 가자고 계속 조를정도로 축구에 빠져버린 계기가 되어버렸는데,, 다시 만나면 감사하다 전해드리고 싶다. 덕분에 제 인생 유일한 취미를 가졌어요 감사합니다 ◡̈
그냥 새벽에 갑자기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글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