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아직 확실한 건 없다지만, 저는 김두현이 확실한 최고의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ㄱㄷㅎ vs ㄱㄷㅎ으로 에그가 한참 불타는 가운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두현 전 코치님이야 말로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몇몇 썰로 박지성 디렉터가 “해외 감독”을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진위여부를 알수는 없지만 그 이야기도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디마테오/박지성이라는 유럽축구계 커넥션을 이용하여, 유명한 감독을 모셔온다면 우리팀의 전술적으로 한단계 올라설 수도 있고 감독의 유명세/입김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유럽진출에 더 가까워질 수도 있겠죠.
박지성 디렉터 본인도 히딩크라는 외국인 명장감독을 만나 꽃을 피우며 유럽에 자리잡았고, 선수들에게 팀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유명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한다면, 축구행정가로써, 전북현대의 “테크니컬 디렉터”로써, 그러니까 “현대자동차그룹”의 임원으로써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플랜을 가지고 있더라도 리그와 환경에 대한 적응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U-22 룰이나 잔디 문제와 같은 리그 성향을 잘 이해하고 선수들과 소통해서 각자의 특징을 잘 살려줄 수 있는 감독이 지금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감독은 이점에서 실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유럽진출이나 많은 이적료발생시키며 이적또한 당장 팀의 성적이 따르지 않는다면 소원한 일 일것 입니다.
저도 전북현대의 레전드인 김도훈 감독이 오셔서 팀을 이끄는 모습을 한번 보고 싶으나,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매니징의 문제가 대두 되었을 수도 있고 이정도로 각 팀들이 감독을 찾지 않는다면 다른 뭔가 모종의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팬들끼리야 으르렁거리면서 싸워도 각 구단 프론트들간에는 분명히 소통하고 있을테니, 프론트에서 가장 낮을 평가를 내렸던 것은 사유가 있을 것 입니다.
반면, 김두현 코치는 작년까지 3년간 우리팀에 있으면서 우리 선수들의 특성이나 리그의 흐름, 상대선수들도 어느정도 잘 파악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술과 전략이란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리는 방향도 있지만, 개인의 단점을 잘 커버하도록 만들어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올해, 작년에 몇몇 선수들의 단점이 극명하게 눈에 띄게 된 것은 선수 맞춤의 전략의 부재가 한 원인이었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세상에 단점이 없는 선수가 몇명이나 되겠습니까.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만, 김두현 감독이 오신다면 일단 어느 누구보다 금방 팀과 리그에 적응하고 무기력했던 팀에 자신감을 입혀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습니다. 그의 첫 감독직이 우리팀에서 시작될 수 있다면 기대하고 응원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