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김두현의 철학을 알 수 있는 기사
전북현대모터스
869 47 14
'감독의 맛'을 본 김두현 "만족을 주는 감독을 목표로 준비 중"
http://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5658&adtbrdg=e#google_vignette
- 전술적으로 가장 변화를 준 쪽은 어디였나?
빌드업 방식을 가장 먼저 신경 썼다. 중앙 미드필더 3명의 역량이 경기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선수 시절에 그걸 경험했고, 지도자로서 철학적인 부분의 중요한 근간이다. 허리에서 경기를 지배하고, 거길 통해서 풀어가야 한다. 백승호의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1번이었다. 승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공격형 미드필더에 맞다고 봤다. 활동량과 탈압박 능력을 앞쪽에서 이용하고 싶었다. 상황에 따라 승호를 중심으로 투볼란치, 혹은 역삼각형으로 변화를 줬다. 센터백에서 시작하는 빌드업도 신경 썼다. 홍정호가 부상 중이어서 정태욱, 구자룡을 중심으로 가야 했다. 태욱이, 자룡이는 쓰임이 중요한 선수들이다. 확실한 장점, 그리고 드러나는 단점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빌드업 때는 두 선수에게 디테일한 방식을 계속 얘기했다. 위치, 패스 방향, 그리고 동료들도 움직임을 맞춰줘야 했다. 그게 되면 두 선수가 가진 장점도 확실히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