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대표팀 선배들 이어 후배도 비판 동참… 김진수 “K리그 구장의 잔디, 경기력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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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는 모처럼 만의 연승에도 웃지 못했다. 고르지 못한 잔디 탓이었다. 앞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배’ 기성용(서울)과 이청용(울산), 남태희(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등도 K리그 구장의 잔디를 문제 삼았다. 기성용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곳”이라며 “최근 잔디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 K리그 발전을 위해 잔디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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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도 같은 생각이었다. 김진수는 “저 역시 선배들의 말에 공감하는바”라며 “이번 경기를 치르면서 미끄러지고 컨트롤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도 부상에 예민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상당히 아쉽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지난해부터 K리그가 흥행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장을 찾는 분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며 “저희도 잘해야겠지만, 잔디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힘주었다. 이어 “전북의 홈 경기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도 마찬가지”라며 “모든 훈련장도 잔디가 고르지 못하다 보니 부상자도 많다. 이런 것이 누적되다 보면 선수들에게 부상이 온다. 좋은 경기력도 보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서울 관계자는 “콘서트 종료 후 잔디 상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K리그 구장의 잔디는 언제쯤 정상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