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다들 건강하자...

오늘 회사분이 돌아가셨어...

사실 같은 건물에서 일해도

그분이 입사한지 그리 오래 안되서 이름만 들었지 얼굴도 잘 몰라

나랑 업무가 겹치는 일도 없는데다가

딱 한번 사내에서 지나가다 마주쳐서 누군지도 모르고 인사한 정도...

통성명도 안했는데 나중에 다른 분이 그분이라 알려줘서 

아 이름만 듣던 저분이구나 했던 정도...

소문으로 듣기로는 그냥 몸이 되게 안좋은 분이라고 들었었어

어디가 아픈지는 모르겠지만 병원도 자주 다니고 입원해서 병가도 가끔 쓴다고...

최근에 안보인다는 소리가 들려서

다들 또 어디 안좋은가보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일하는 도중에 부고소식을 접했네...

이게 무슨소린가 싶어서 그럼 안되는데 헛웃음이 나오더라... 

나중에 들으니 암이었데

처음부터 암이었던건 아닌데 워낙 몸이 안좋다보니 암이 급속도로 퍼졌나봐...

입원하고 열흘남짓인데...

허망한 소식을 접하다보니 기분이 우울하네...

이제 40대인 분이야...

자녀도 중학생인데... 

참 기분이 그렇다...

그래도 좋은 곳에 가셨을거라 믿어...

진짜 주위에서 괜찮은 분이라는 얘기만 들었거든...

에휴... 진짜 건강하자...

다들 아프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