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실패로 끝난 전북의 '기성용 영입 작전', 막전막후

이자성
255 11 1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68&aid=0000625426

축구대표팀의 기성용이 2018년10월16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손흥...


 

서울이 미온적 태도로 나온 것과 달리 전북은 과감한 베팅으로 기성용의 마음을 흔들었다. 전북이 제시한 조건은 말 그대로 파격적이었다. 연봉은 K리그 최대규모인 20억원 수준이었고, 기타 수익까지 보장했다. 등록 기한이 지나 기성용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6강에 활용할 수 없음에도 상상 이상의 조건을 제시했다. 지난 1월 서울로부터 찬밥 신세를 받은 기성용 입장에선 매력을 느낄 만한 제안이었다. 돈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전북이 기성용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한다는 의미라 선수도 고마움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북 선수들도 기성용과 소통하며 긍정적인 신호들을 보냈다.


전북은 기성용이 K리그 타구단으로 이적할 시 발생하는 위약금을 일부 지불할 의지도 있었다. 알려진 200만 유로(약 26억원)를 전부 낼 수는 없지만 전북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금액이라면 기꺼이 지출해 기성용을 영입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사실상 40억원에 육박하는 돈을 쓸 방침을 세웠다. 서울과도 협상 창구를 열어놓고 위약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였다. 그러나 서울 쪽에서 기성용의 K리그 타 구단 이적을 사실상 불허하면서 전북은 손이 묶였다.


법정으로 가면 위약금 전체를 지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기성용이 서울과의 첫 협상에서 터무니 없는 금액을 제시 받은 상황이 소명되면 금액은 줄어든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었다. 실제로 전북 내부에서도 법적인 검토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전북은 판단을 온전히 선수에게 맡겼다. K리그에서 공존하는 구단과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동시에 무리하게 전북이 위약금을 지불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선례를 만드는 데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기성용은 양측 모두를 고려해 K리그 복귀 불가를 선언했다. 전북 입장에선 아쉬운 결말이다. 전북은 최근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한승규를 보내는 등 서울에 협조적인 태도로 나섰지만 준 대로 돌려받지는 못했다.

아쉽지만 전북은 이번 사건을 통해 빅네임 영입의 효과를 실감했다. 기성용 수준의 선수가 K리그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을 눈으로 확인했다. 프로축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전북이 차원이 다른 수준의 선수 영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전북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영입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수준 높은 선수가 받는 관심의 크기를 상세하게 목격했다. 전북은 앞으로 국내 선수든 외국인 선수든 빅네임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신고공유스크랩
Gladiator Gladiator님 포함 11명이 추천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팁/정보 이달의 세이브 링티 투표 링크 12 title: 26.홍정호(23시즌)콜리 20시간 전10:16 203 16
공지 자유 remind: 티켓 양도는 장터에서, 판매글 등록시에는 예매내역 첨부 필수 title: 다이노스2헬록이네 24.04.15.18:06 3231 90
공지 공지 에버그린 어플 안내 29 title: k리그우승패치오디 22.09.01.21:58 19756 68
공지 공지 갑자기 아이디 영구정지되는분들 안내 (인증필요) 3 title: k리그우승패치오디 21.02.27.23:27 2371 186
공지 공지 에버그린 이용규정(24.04.03) title: k리그우승패치오디 20.01.05.23:06 44150 546
인기 루머(로그인) 손준호 29 봉동호구즈 10시간 전19:28 3957 470
인기 루머(로그인) 이라크 국대 43 title: 8.백승호(23시즌)봄보이 12시간 전17:55 3648 281
인기 자유 다시봐도 맘 아프고 그 팀 더 싫어진다 35 title: 마에스트로 주노맥반석 10시간 전19:46 2558 231
829490 자유
normal
마블빠 11분 전06:09 35 0
829489 자유
normal
title: H2003치아구오로보 3시간 전02:45 242 3
829488 자유
normal
치기치기치타 3시간 전02:27 193 2
829487 자유
normal
title: 이달의선수(HOME)해외관제탑 4시간 전02:18 182 5
829486 자유
normal
언제올라가나 4시간 전01:46 504 6
829485 자유
normal
title: 마에스트로 주노FAKER 4시간 전01:40 273 3
829484 자유
normal
title: 8.백승호(23시즌)봄보이 4시간 전01:25 166 4
829483 자유
normal
아녕범 5시간 전01:10 302 0
829482 QnA
normal
title: 34.유예찬(23시즌)17안현범 5시간 전01:07 77 0
829481 자유
normal
사이다제로 5시간 전01:02 53 2
829480 유튜브
normal
전북삼촌 5시간 전00:50 251 9
829479 자유
normal
아뚠어뚠 5시간 전00:43 146 8
829478 해외축구
image
title: 백승호손흥민김진수 5시간 전00:38 214 10
829477 자유
normal
아뚠어뚠 5시간 전00:37 223 14
829476 자유
normal
지와와 5시간 전00:29 322 16
829475 개소리
normal
title: 마에스트로 주노이동준빠돌이 5시간 전00:29 80 9
829474 자유
normal
두현매직 5시간 전00:27 107 20
829473 자유
image
title: 엠블럼두현업고튀어 6시간 전00:20 88 11
829472 투표인증
image
title: K리그 우승패치(new)힘내자전북 6시간 전00:19 38 4
829471 투표인증
image
title: H2023끔이 6시간 전00:12 5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