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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단장한테 빌었다 ㅋㅋ

title: 엠블럼150726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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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짓을 다해본다...

내 모든 진심을 담았다

근데 읽으려나 모르겠다



단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전북현대의 오랜 팬입니다. 손준호 선수의 수원 fc 소식을 듣고, 말도 안되겠지만 단장님께 연락이 닿을 길이 없어 이렇게 스레드에라도 연락을 드립니다. 이적시장이라는 것이 어느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 익히 건너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남기는 것도 어느 한 편으로는 참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꼭 드려야겠습니다.


전북 팬들이 16년의 매수 사건보다 지금 더 분노, 아니 분노를 넘어 좌절과 비통함에 빠져있는 이유는, 그래도 우리 구단이 마지막 낭만을 가진 구단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오랜 시간동안 손준호 선수를 응원해 왔고 감옥에 있을 때도 잊지 않았고, 돌아왔을 때에도 계속 우리와 연관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기쁘게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북은 당장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들을 기쁘게 하는 영입을 하고, 행복한 이별을 할줄 아는 '참 좋은 구단'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실제 루머와 같은 계약서 조항의 사유로 이적이 어그러진다면 그 믿음의 근본과 함께 전북 팬이라는 자부심이 무너지기 때문에 팬들은 좌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어려운 상황이실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은 사람이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사에서 압박하는 이유로 계약이 어그러진다면 그것은 그 조항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태도에서 비롯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또 우리의 태도로 뒤집을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아직 완전히 늦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부탁드리건데 본사를 설득해 손준호 선수를 잡아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손준호 선수에게 귀책사유가 있는지 없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어쨌든 법치가 바로서지 않은 국가에서 벌어진 정책적 이슈로 인한 희생양이 된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돌아온 이상 우리 구단이 선수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할 정도로 이게 리스키한 사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팬들이라고 해서 항상 현명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어리석어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슬퍼하고 상실감을 느끼는 것은, 우리 팬들 마음 속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부분의 스위치가 꺼졌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아주 좋지 않은 신호라고 저는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단순한 선수 한 명의 이적이 아닌 어떤 부분의 영구적 상실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상투적인 문구가 제 마음을 파고드는 것 같습니다. 단장님 개인에게도 전북이라는 구단에게도 그리고 팬들에게도 긴 2024년의 어느 금요일이 될 것 같습니다. 편히 주무시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부담을 더 드리자면 진심으로 노력을 딱 한 번만 더 해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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