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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장문주의) 축알못이 개인적으로 답답해서 써보는 오늘 경기 정리

title: 8ENI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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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와 비,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직관하신 많은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전북팬을 시작한지 15년이 다 되어가는데 근 몇년동안 90분 내내 가두리 양식 당하는 전북 경기는 정말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는 경기도 있고 이런저런 경기도 있지만 오늘 경기는 눈이 썩을 정도로 최악이었네요.

그래서 답답함을 토로하고자 패배 요인에 관한 몇 자 적어봅니다.

1. 압박의 차이 

승패가 갈린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 압박으로는 양 쪽 윙어(김보경, 이승기)의 압박이 매우 느슨했습니다. 

요코하마는 패싱으로  충분히 한 명 정도는 벗겨낼 수 있는 실력을 가졌더군요. 

아무래도 양 쪽 윙어는 많이 뛰고 스피드가 좋은 선수가 아닌 볼을 가졌을 때 장점이 드러나는 선수들이다 보니 홀로 압박하기엔 많이 느슨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2명 이상이 움직이는 조직적 압박을 가했어야 되는 데 요코하마가 측면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 쉽게 풀어나오는 모습이 자주 보이곤 했습니다.

아마 전북이라는 팀은 중앙 빌드업 보단 측면 빌드업을 주로 이용한 다는 점을 알아차려 대응을 잘 한것 같습니다. 

뿐 만 아니라 요코 센터백이 공을 잡자마자 요코의 양 쪽 풀백들은 전북 선수들의 틈을 노려 좋은 위치선정을 가져가더군요.

또 한 수적 우위를 살리기 위해 전북은 풀백과 윙어가 측면으로 많이 이동하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결과는 상대 공격수들의 하프 스페이스 및 뒷공간 공략으로 나타났습니다.

뒷공간 공략 시 침투 타이밍이나 패스 타이밍은 조직적으로 잘 짜여진 팀이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반면 요코하마 선수들은 공을 뺏기자마자 강하고 조직적인 압박을 시도해 전북의 확률 낮은 롱 볼을 유도했습니다. 

아쉽게도 롱 볼은 이동국 선수가 많이 고립되고, 공중볼을 따내는 확률이 낮아 의미없는 볼 처리가 되었습니다.

이동국의 압박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는데,나이가 있다곤 하지만 많은 관중들의 앞에서 선발로 나온 선수인 만큼 좀 더 열심히 뛰어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모쌀 감독이 요코하마 경기를 한 경기라도 봤다면,  전진 티키타카를 주 무기로 사용하는 팀이고 조규성의 만회골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골키퍼의 무리한 전진이 약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전반전은 압박에 완전히 실패했고, 요코 선수들을 자유롭게 해주는 최악의 전반전이었는데 하프타임 때 바로 조규성을 넣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압박을 효과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벨트비크보단 조규성을 넣은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여겨집니다. 조규성.... 정말 미친듯이 뛰더군요.

이동국을 보다가 조규성을 보니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2.이상한 교체

이동국을 하프타임 때 빼지 않은 것은 정말 의아했습니다. 한시빨리 변화를 통해만회골이라도 빠르게 넣었어야 하는데...

(골득실을 생각해야 한다는 피드백이 나와서 공감하는 마음에 수정하겠습니다 ㅎㅎ 제가 너무 비기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나 봅니다)


3. 퇴장 

선수들은 요코하마의 플레이에 말려들어 많이 흥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손준호의 퇴장은 순간적으로 역습을 저지하려고 급한 마음에 저지른 것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손준호의 퇴장 당시 여전히 요코에게 엄청나게 밀리고 있기 때문에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손준호 퇴장이 없었더라도 골을 넣을 수 있었을 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용의 퇴장은 너무 성급했고 아쉬웠습니다. 

축구는 분위기 싸움입니다.

팀의 베테랑이라는 사람이 만회골을 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던 순간 1분만에 퇴장을 당하나요?

지금까지 본 이용의 모습 중에 제일 최악이었습니다.

2명 퇴장당했는데 요코한테 추가골을 먹지 않은 것은 미스터리합니다.


앞으로의 전북에 대한 간단한 바램

1. 아챔 5승 1패

2. 크랙형 윙어,수미 사주세요 ㅠㅠㅠㅠ

3.이동국은 3옵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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