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뭐 에그 볼지 안볼지 모르는 선수분들.....

아침부터 이런얘기해서 뜬금없을건데

올 시즌 리그경기는 3승밖에 없고, 아챔 포함 4승이에요....

지금까지 우리가 전북축구를 보면서 이런 모습을 본게

아마 올시즌이 역대급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지금까지 선수단이 못해도

우리만큼은 박수치면서 응원했고,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지지했어요...

그런데... 지금 전북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전북이 아닌

완전 다른팀을 응원하는거 같아요....

늘 얘기하는 말인데....

팬들은 돈이 남아돌아서, 시간이 남아돌아서

시즌권 끊고, 홈 원정 다 쫓아가고 그러는게 아니라

단지 여러분 하나때문에 원정석 매진시키고

N석을 가득 채워요...

이 말인 즉슨, 팬들의 응원은 공짜가 아니고,

팬들의 존재 또한 가볍게 볼게 아니에요.

"우리가 스타성 있는 선수들이니까 좋아하겠지"

이런 생각 버리세요.

물론, 선수 좋아서 응원하는 팬도 있겠죠.

근데 전 아니에요. 저는 "전북"이라는 팀이 좋아서

응원하는거지, 여러분들이 스타성 있어서

좋아하는게 아니에요.

우리가 쌓아온 9개의 별이

여러분들이 전북에 존재하기 전

과거 선배 녹색전사들의 업적이 있기에

우리 유니폼 왼쪽가슴에 그 많은 별이 새겨저있어요.

여러분들이 절대 가볍게 볼 그런게 아니에요.

어떤 팬들은요... 전북이라는 팀이 너무 좋아서

그 팀컬러로 본인을 맞추기도 해요.

그게 바로 접니다......

이런말하기 뭐한데, 속옷도 저는 녹색or그와 비슷한 어두운

컬러만 입구요.

라이벌팀인 울산, 수원 이런애들이 싫어서

파란색이 들어간건 쳐다도 안보고 파란색 음료도 안먹구요.

녹색 아니면 죽음뿐이라는 마인드로 살아요.

그리고 전북 축구를 기다리느라

1주일을 기다리고, 경기 결과로 1주일을 살아가고

이 과정을 리그 파이널 포함 38번을 반복해요.

선수단 여러분들....

제가 정말 하고싶은 말은... 정신차리고 뛰세요.

언제까지 무기력하고 근성없고 그럴겁니까?

팬들 인내심도 이제 한계입니다!

여러분들이 그런 경기력을 계속 보여주면!!! 우리도 힘들어요!!

"전북이라는 자부심" 이 생각 하나로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세요....

우리는 응원하는 기계가 아니고, 전주성 가득채운 

마네킹도 아니고, 

"녹색 머플러, 유니폼, 깃발을 들고 녹색의 함성으로 선수단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전북팬들 즉, 전북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하나로 뭉친 Mad Green Boy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