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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분석 분석 펌) 이용의 약점과 포스테코글루의 노림수 - 과연 이용만의 잘못일까?

title: 구스타보(움짤)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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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챔 전북 대 요코하마전과 관련해 지난 시즌 요코하마의 전술과 함께 전북 모라이스의 전술적 대응에 대한 리뷰를 하기 전에 이용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너무 커지는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사실 이용은 전반에 요코하마 왼쪽 윙 엔도 케이타의 도전을 잘 막아냈습니다. 1대1 싸움에서 거의 지지 않았죠. 



이용이 전반 35분에 역습 상황에서 한 번 접는 장면이 나와서 이에 대해 비판하는 말이 있으나, 이 때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PA 안으로 진입하던 선수는 이승기밖에 없었거든요. 사실 이때 지적할 선수는 쿠니모토와 이동국이죠. 쿠니모토나 손준호가 공격 상황 시 가담하러 올라와 숫자를 채워주는 역할을 쭉 해주다가 이 때만은 둘 다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손준호가 그동안 엔도 케이타를 막기 위해 오버래핑을 하지 않았던 이용이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엄청나게 올라와있었거든요. 수비커버를 위해 손준호는 올라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쿠니모토가 올라갔어야 하는 장면이라고 보구요. 이동국은 티라톤의 견제를 이겨내고 볼을 살려내는 장면까지는 좋았는데 넘어지면서 침투가 늦었죠. 그 둘만 원래대로 침투해줬으면 이용도 바로 올렸을 겁니다. 하지만 엔드라인까지 오니 PA까지 따라와준 선수는 이승기 한 명. 상대는 넷. 결국 한번 접고 선수가 더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줬고 이동국을 확인하자마자 왼발로 올렸지만 부정확했습니다. 선수들의 침투가 아쉬웠던 순간이지, 이용의 잘못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이용은 약점이 스피드와 집중력입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미 이걸 알았고 아주 잘 이용해서 2번을 득점했습니다. 첫번째 실점에서는 뒤에서 접근하는 엔도를 전혀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공만 보다가 실점했죠. 두번째 실점에서는 요코하마가 이용의 스피드 약점을 인식하고 이용이 라인을 끌어올린 때에 바로 이용 쪽으로 뒷공간 패스를 넣었고, 이용은 엔도 케이타의 스피드를  이기지 못했죠. 사실 전북에 김민재가 있을 때는 이런 이용의 약점을 아주 잘 메워줬습니다. 아마 김민재가 있었으면 두번째 실점은 안 했을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홍정호는 여기서 판단 미스로 오나이우에게 붙었고, 홍정호도 빠른 스피드를 가졌지만 판단 미스로 인해 수비 커버가 들어가기엔 이미 늦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PA 진입을 허용하면서 실점.


여기에 자신의 직접적인 실수로 2골을 헌납했다는 생각 때문인지 무리한 플레이로 공간을 내주거나 반칙을 하다가 전북은 플레이를 말아먹고 본인은 퇴장.


사실 이번 전북의 실점들과 위험 장면들은 누가 가장 잘못했는가를 따지기 힘들 정도로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상대 키맨 나카가와 데루히토의 마크를 놓친 김진수, 후방 빌드업이 아예 되지 않고 상대에게 헌납한 김민혁, 수비라인을 제대로 커버하지 못하고 기술적 실수도 잦았던 홍정호, 3선으로서 포지셔닝과 키패서 마크에 실패한 정혁.. 앞에서 맨마크로 따라 붙었지만 결국 상대의 패스길을 막지 못한 2선들, 적은 전방압박으로 손준호와 쿠니모토의 자리이탈을 만든 이동국..


전북의 모두가 실수를 했고 잘못이 있던 경기입니다. 이용이나 손준호가 단순히 퇴장을 당했다고 해서 그들에게 화살을 돌리는건 잘못된 것이라고 봐요.



+ 댓글


오프사이드 여부는 차치하고 엔도가 스타트도 빨랐죠. 요코하마 공격진이 전체적으로 1대1에서 전북 수비진을 잘 흔들더군요. 이용은 그래도 경험으로 엔도 돌파를 잘 커트했어요. 지공상황에서는 경합에서 진 장면은 없는데 하프라인부터는 좀 차이가 나더라고요. 후반은 심적으로 너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전반보다 심했습니다. 35분 상황은 말씀대로 엔도가 잘 붙긴 했어도 한번은 타이밍이 있었는데 이용이 무리는 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혁은 포지셔닝도 아쉬웠던게 후방체크도 부족했어요. 선수 따라가다 후방 시선 놓쳐서 간격과 공간 내주는 장면이 좀 아쉽네요. 말씀하신 포어체킹도 좀 많이 어정쩡해서 요코하마에게 길 다 열어주고.. 키다도 그렇지만 오기하라와도 비교가 되더군요.

언급하신 선수들도 좋았고 티아고의 공수활약도 좋았다고 봅니다. 측면 오버래핑이야 많이 눈에 띄었으니 말할 필요없고 이동국이 막힌다 싶으면 티아고더군요. 하타나카가 아닌 티아고에게 마킹을 맡긴 포스테코글루의 선택이 적절했던 것 같아요.


정혁이 부족했던 후방 체크와 수비진 간의 협력 플레이가 오기하라는 잘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와 비교가 되더라고요. 정혁도 그렇고 손준호에게도 부족한 부분이어서 좀 비교하게 됐네요.




이용보다는 전체적인 실수와 전략 실패를 설명한 글이라서 락싸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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