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제가 생각하는) 모라이스 문제점
일단 어제 역습을 준비해왔다는데 역습이든 빌드업이든 상관없이 ‘약속된 움직임’이 없습니다.
전술과 상관없이 어떤 전술이든 ‘컨셉’이 있고 그에 따른 ‘약속된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하나도 없어요.
누군가 공을 잡고 역습을 나갈때 움직임이 중구난방입니다. 안그래도 J리그 우승팀이고 전진압박하는 팀상대로 그러니 패스미스&끊기는거죠.
그와는 반대로 요코하마는 철저하게 약속대로 움직이더군요. 특히나 풀백들이 안쪽 깊은곳으로 들어와 윙어와 센터백을 대각선으로 그었을 때 딱 그 사이에 옵니다. 양쪽이 이렇게 서면 V 자가 되죠.
이렇게 들어온 풀백에게 조직적인 압박이 아니라 개인적인 중구난방의 압박을 하면 측면에 붙어 있던 윙어가 수비 뒤로 침투 & 가운데 공격수가 침투 합니다. 혹은 아예 센터백이나 골리한테 돌리죠.
이게 안되면 계속 V자로 갖춰진 형태에서 빠르게 좌우로 공을 전환합니다. 약속된 움직임대로 움직여주고 전북은 그에 저항을 못하니 신이나서 후반에는 이제 심리싸움을 걸면서 변칙적인 플레이까지 하던데요.
약속된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만 하라는게 아니라 하고자 하는 전술에서 기본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것을 토대로 얼마든지 자유롭게 가능하죠. 근데 이것도 없는데 무슨 빌드업입니까..
후방에서 빌드업 ‘해보려다’ 뻥~ 차는 팀하고 달리 요코하마는 골리가 실수로 골먹혀도 철저하게 계속 뒤에서 풀어나오던걸요.
어제는 마치 맨시티가 하는 빌드업과 아스날이 아르테타 모셔놓고 따라하려는 빌드업처럼 천지차이의 빌드업을 보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