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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하라는 축구 안 하고 굴러온 복마저 차버리냐?

이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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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귀환은 선수와 팬만의 바람이었을까. 리그 개막을 20일가량 앞두고 세간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기...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95674



이적료라는 족쇄를 풀고 나온 기성용은 가장 먼저 친정팀 서울과 접촉했다. 뉴캐슬과 계약 해지를 진행하는 동시에 K리그 복귀를 추진한 것이다. 하지만 1월초부터 시작된 협상에서 서울은 턱없이 낮은 연봉 조건을 제시하며 미온적 태도를 반복했다. 뉴캐슬에서 3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기성용은 K리그가 그런 몸값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10억원 수준까지 삭감할 의사를 보였음에도 서울과의 인식 차이는 그 폭이 컸다. 1월 중순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을 중단했다.

큰 실망감에도 K리그 복귀를 포기하지 않은 기성용은 전북과 접촉했다. 국내 구단 중 가장 풍부한 자금력을 지닌 전북은 기성용의 가치를 인정, 20억원 수준의 K리그 최고 연봉을 책정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했던 전북으로서는 기성용이라는 슈퍼스타를 품어 일석이조 효과를 노렸다.

그러나 또 다른 족쇄가 숨어 있었다. 2009년 말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으로 진출할 당시 서울과 맺은 우선협상 조항이었다. 우선협상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 복귀 시 서울 입단을 강제화한 계약서상의 조항을 뒤늦게 인지했다. 기성용 측이 유럽 진출 당시 이적료 중 일부를 받는 대신 들어간 이 조항을 위반할 경우 약 26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전북 측도 이 위약금까지 감당하는 데에는 난색을 표시했다.

위약금은 서울의 정당한 권리지만, 기성용이 K리그로 돌아온다는 전제하에서만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상황을 지켜본 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서울은 우선협상 과정에서 기성용을 품겠다는 의지나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위약금에 대한 협상을 하는 것도 합리적인 방식이었다. 서울은 수입을 얻고, K리그는 흥행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은 기성용을 자신들이 아닌 K리그 내 다른 팀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원칙에만 집착해 판 자체를 엎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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