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북의 괴물 용병' 콤파뇨 "한국 수비수들이 중국 수비수들보다 수준 높아,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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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니폼을 입자마자 멀티골을 넣은 콤파뇨는 단숨에 다른 팀들의 경계 대상 1호가 됐다. 이에 김천의 정정용 감독은 콤파뇨를 막는 데 주력했고, 집중 견제를 통해 그를 침묵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콤파뇨는 후반전 도중 티아고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콤파뇨는 "오늘 분위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믿을 수 없는 응원 열기 덕분에 오늘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2-1로 역전한 것도 팬 분들께 큰 선물이 된 것 같다"며 "오늘 정말 완벽한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침묵한 것에 대해 "현재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오늘 개인적으로 부진했기에 경기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코칭 스태프들과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 또 태국에서 경기를 치른 뒤 회복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힘든 상황 속에서 2연승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김천의 집중 견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콤파뇨는 "중국에서도 집중 견제가 심했다. 어쨌든 새로운 리그에 왔고 적응을 하며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아까 말한 것처럼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중국 리그와 한국 리그 수비수들의 비교도 나왔다. 콤파뇨는 지난 시즌 중국의 톈진 진먼후에서 활약한 뒤 올해 전북에 입단한 선수다. 콤파뇨는 "일단 한국 수비수들의 스타일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고, 국내 선수들 수준은 한국 수비수들이 좀 더 높은 것 같다. 다만 외국인 선수 퀄리티는 중국이 좀 더 나은 것 같다. 하지만 일단 내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콤파뇨는 이날 상대한 김천이 군 팀이라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콤파뇨는 "김천이 어떤 팀인지 경기 전에 들었다. 맹성웅과 이동준이 전북에 있다가 군 복무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군 팀을 처음 봐서 이상한 느낌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워낙 특이한 케이스여서 가족들에게 나중에 말해주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