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방금 뜬 광주fc 기사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중징계를 받았던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연대기여금 미납분을 FIFA측에 송금했다고 14일 밝혔다. FIFA가 입금 사실을 확인하면 징계는 즉시 해제될 전망이다.
앞서 광주FC는 지난해 알바니아 출신 공격수 아사니 영입 과정에서 발생한 연대기여금 3000달러(약 424만 원)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FIFA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당초 구단 측은 “연대기여금을 기한 내에 납부했으며 FIFA의 행정 착오”라고 주장했지만, 본보 취재 결과 구단의 행정 실수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송금 당시 환율 변동과 수수료 문제로 실제 납부 금액보다 소액이 부족했고, 이에 FIFA가 전액을 반환한 사실을 구단 측이 인지하지 못한 채 약 5개월 동안 방치했다.
본보 보도 13일자 <광주FC ‘FIFA 중징계’ 부도덕인가, 착오인가?>, 14일자 <광주FC ‘FIFA 중징계’ 구단 실수 때문> 이후 실상을 파악한 광주FC는 지난 13일 오후 3시 2분께 FIFA에 연대기여금 총 462만 원을 재송금했다. 당초 지난해 8월 납부 금액인 약 434만 원보다 환율 상승 등으로 30여만 원이 추가된 금액이다.
광주FC 관계자는 “미납 사실을 확인하고, FIFA에 연대기여금 전액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송금한 434만 원보다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30만 원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FIFA가 입금을 확인하면 선수 등록 금지는 해제된다. 이에 여름 이적시장 전까지 선수 영입 작업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광주시는 “광주FC측에서 징계사실을 알려주지 않으면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가 없다”며 “회계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해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