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018의 전북을 다시보면서
요새 유튭에 18년 전북경기를 띄워줘서 경기하이라이트 장면들을 보는데
지금과는 정말 다른 경기 내용을 보게됨...
지금과 그때의 차이점들이 있어서 끄적여봄..
1. 로페즈 유형의 선수 부재
로자룡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음.
역습상황에 지금같으면 그나마 희망이 문선민 선수인데.. 드리블과 속도는 괜찮지만 슈팅이 아쉽고
송민규 선수는 볼키핑 지키는 능력이 너무 좋지만 속도가 아쉽고,
한교원 선수는 결정력 속도도 좋지만 뭔가 투박한 느낌에 정교한 드리블이 안됨...
그런데 로페즈는 빠르고 드리블은 물론 슛까지 완벽 장착,,,
이런 슈퍼크랙형 선수 하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듦.
개인적으로 물론 현재 전북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소중하지만 내년 외국인선수는 윙한자리반드시 교체하고 바코,세징야 유형 공미도 한자리 추가해주면 좋을것 같음..
2. 양쪽 풀백의 노쇠화,,,
18시즌 보면 양쪽에 김진수선수와 이용선수가 미친듯이 끊임없이 오버래핑 해줌.
양 윙쪽에서 가운데로 좁혀들어올때 상대가 움추러 들면서 웅크리는 수비할때
어느샌가 그쪽방향의 풀백들이 윙만큰 전진해서 패스 자리 만들어놓고 크로스 올릴 준비함.
당연히 상대 수비는 좁혀놓은 상황이라 양 풀백 커버를 못들어가니 보다 방해받지 않은 정교한 크로스가 들어감.
그러면 김신욱선수 헤딩 →골 or 헤딩 → 세컨볼따고 →골 알고 당하는 패턴임.
그리고 당시 수비는 센터백 둘만 뒤에 있다가 상대가 역습들어오면 신형민 선수, 손준호 선수등이 3선에서 적극 차단해줌.
그러면 그 시간동안 풀백은 다시 빠르게 복귀해서 수비라인 정비 끝.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노쇠화 되는건 당연하다고 봄.
최근 경기보면 양 풀백이 적극적으로 전진하는 것을 보기 어려움.
김감독님의 작전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보면 실점한 후에만 풀백을 전진시키는 듯한 느낌임....
이번시즌은 어쨋든 잘 마무리하고 다음시즌에는 뭔가 풀백도 보강이 되어야 하지않을까.. 생각함.
이유현 선수가 정말 좋은 것 같긴한데 군문제가 있고,,박진성선수도 잘 키우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것 같은데
지금 상황으로 좋은 선수가 될것 같은거지 확실한 1인분역할을 해줄 그런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봄.
이용선수 최철순선수 리스펙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상황이고, 김진수선수 다시 돌아가게 되면 그때 서두루지말고 지금부터 작업 들어가면 좋겠음.
3. 경기에 대한 집중력
18시즌 보면 공에 대한 집중력이 진짜 다른 팀들에 비해 월등히 달랐던것 같음.
숏패스든 롱패스든 패스의 정확도는 정말 당연한거고 세컨볼도 확실하게 잘 따냄.
수비에 대한 집중력도 남다름.
수비 상황시 어느샌가 공격 제외한 대다수의 선수들이 수비에 적극 협조함
심지어 로페즈가 거의 풀백자리만큼 내려와줘서 지원해주는 장면은 너무 많음.
물론 이건 이장님의 성향에 따른 플레이긴 하지만 요즘 보면 수비지원이 조금 아쉬울 때가 많음.
윙쪽에서 공 뺏기게 되면 약간 허탈하다는 듯 동작하고 뒤는 수비에게 맡긴다는 느낌으로 내려옴, 적어도 전력으로 내려와서 수비하는 느낌은 아님.
18년도 경기보면 선수들 간의 끊임없는 스위칭도 정말 좋음
서로가 서로의 공간을 빠르게 잘커버해주는 느낌.
공을 주면 리턴패스를 받으러 공간으로 들어가주고
우리팀 선수가 헤딩으로 공을 따려고 하면 헤딩하는 선수가 편하게 공을 자신에게 줄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여주고
끊임없이 공간 차출해주는 움직임들이 인상적이었음.
요즘경기보면 상대가 압박을 세게 들어오니 센터백쪽에서는 공간을 넓게 벌리고 대형 유지하면서 빌드업하려고 하는데
중앙에서 공을 잡으면 너무 외로워 보임.
도와주는 선수가 별로없고 그냥 다 위에서 기다리고 있는듯한 느낌.
내려와서 받아주고 하면서 차근차근 빌드업을 해야하는데
수비에서만 빌드업이고 위에는 롱볼 기다리는 느낌,
중앙에서 허둥지둥 대면 그제서야 조금 내려와주는데 그때는 이미 늦어버려서 패스미스...
조금더 유기적으로 움직여 주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듦...
또 공격시에는 빠르게 넓게 벌려주고 수비시에는 좁은 간격을 유지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음.
전체적인 경기를 읽고 운영하는 느낌이었음.
물론 우리 선수들 너무 잘해주고 있고 누구보다도 힘들거라는 거 알고있음
나는 전북이 우승해도 내팀이고 그렇지 못해도 내팀임.
꼭 이번시즌 남은선수들 다치는 일 없이 무사하게 시즌 잘 치르고 각자의 목표를 이루길 바람.
그리고 응원하는 우리들도 오늘 하루 좋은일만 있길 바래
p.s어제 저녁에 보다 잠들고 아침에 글쓰려니 글이 두서가 없는 거 같아 미안....
아 그리고 내생각일 뿐이야 나는 모든 의견을 존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