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원정에서 느낀 전북팬의 따뜻함

어제 대구원정을 가고자 아침 일찍 대전에서 출발해

애매한 점심타임에 동대구역에 도착했습니다. 

경기 시간도 얼마 안 남고 움직이는 시간도 고려했을때

그냥 동대구역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었는데

들어갈때는 몰랐지만 안에 전북팬 2분이 계셨습니다.

두 분 다 유니폼을 입고 있으시더군요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서 인사하는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도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그걸 본

매장에 계셨던 두 분 중 한 분이 오셔서 저에게 간식을

주시고 가셨습니다. 돌아가는 그 분의 등에 적힌 마킹

12 M.G.B

그렇게 저는 식사도 잘 마치고 애매하게 채운 배를

대팍에서 그 간식으로 마저 채울 수 있었습니다.

원정은 올해가 처음이었는데 전북이라는 구단의

팬들에게 이만한 정을 느낀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대팍에서도 처음 본 팬들이랑 어깨동무도 해보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에그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하신다면 정말로 감사합니다. 잊지 못한 하루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