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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개쌉장문) 칭찬? 비난? 모밥의 현주소를 씨부려보겠다 크흠

title: K리그 패치(금빛)순두부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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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되는대로 지껄여봄


우리 모밥이가 거시적으로는 꾸역승이라도 승삼이 가져온다는 점에서 칭찬할만 하다고 봄


그러나 미시적으로는 내용에서 개선점도 분명히 많다고 생각함

본인은 축구라는 게 무조건 썰어가는 축구를 해야한다 거나

무조건 윙어를 활용한 측면공격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모밥이 플메형 미들을 다수 배치해서 썰어가는 축구를 지향하는 걸로 판단이 되는데

방향 자체가 잘못됐기에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러한 썰어가는 축구를 하려고 한다기엔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기에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가령

올해도 리그에서는 우릴 상대로 다 내려앉아서 역습을 노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모밥이 우리한테 입히려는 색깔로 아직까지는 압도적이거나 효과적으로 풀어낸 경기가 없었다고 봄


그렇다고 맞불 놓는 팀에게는 그 색깔을 온전히 발현하였는가?

리그 이전에 아챔 두 경기를 봤을 때 그 부분도 실패였음


그러나 텐백을 상대로 압도적으로 풀어내지 못하는 부분은 본인은 어느정도 절충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함

궁둥이 빼고 있는 팀을 공략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임


솔까 이장님 때도 뻥축구 한다고 욕 했던 전북팬들 많았음

이장님 그만 나가라던 전북팬들도 많았지 않음?


근데 이장님 시절 또한 어쩔 수 없었다고 봄

이장님이 추구하는 색깔이나 텐백 파훼법은 선 굵은 롱볼이었는데

그 또한 90분 내내 효과적이거나 위협적일 수 없었고 

실제 경기가 단조롭고 지루할 때가 있었음


이장님과 모밥의 차이는 무엇보다 완성도에 있다고 봄


이장님 축구가 모밥과 마찬가지로 90분 내내 효과적일 수 없든 지루하든 단조롭든 간에

일단 그 색깔의 완성도가 존나 높았어서

원톱이든 투톱이든 박스에 포스트플레이어 놓고 계속 측면 뚫고 계속 띄우면서도

대부분의 경우 이장님이 하고 싶은 경기를 구현하고, 결과를 가져옴

팀이 그 색깔에서 완성도가 높았으니까


또한

솔까 이장님 때도 어이없이 비기거나 진 경기들이 있었지만

이장님 때는 한번 절고 나면 바로 바로 치고 올라왔지 

침체기가 우려 될만큼 지지부진한 결과나 내용이 연속되지 않았음

그래서 한 경기 어이없게 비기거나 져도

"아 씨 한번 미끄러졌네" 정도였지 

"아 씨 팀 망가지는 거 같네" 하는 걱정은 안듦


근데 모밥은 약간 결이 다름

본인이 추구하는 스타일 자체는 좋다 나쁘다 할 게 아니지만

첫째 완성도 면에서 많이 부족해 보이고

둘째 선수 구성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는 구성인가 의구심이 듦

셋째 변칙이 없음


썰어가는 축구가 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갈 수록 합이 나아지는 것 같기는 하다만

아직도 완성도는 많이 부족하다고 보여짐


일례로 득점 패턴을 보면

모밥이 추구하는 짧패짧패에 의한 득점이 아직까지도 없다고 봄

동캡 뚝배기, 갓정호 뚝배기는 세트피스 득점이었고

무릴로 득점은 개인역량에 의한 득점이었고

규성이 득점은 중거리 뒤 세컨볼 상황이었고

혁띠 득점은 측크 + 혼전 상황에서의 득점임


플메들이 썰어가다 킬패를 찔렀다든가

플메들이 썰어가다 원투로 뚫어냈다든가

플메들이 썰어가다 측크를 올렸다든가

그러한 장면이 아직까지도 안나오기 때문에

아직도 완성도는 낮다고 봄


그러니 계속 윙어 얘기 나오는 거 아니겠음

윙어 없어도

공격 전개가 다소 느려도

모밥이 지가 구상하는 대로 플메들을 활용해서 효과적으로 공략을 한다면


"아~ 지금도 좋지만 나는 윙어 데리고 좀 빠른 축구하는 것도 보고싶다~" 정도지


"아 시발 개같은 거 윙어 어딨냐 윙어 시발.. 여름에 윙어 꼭 사와라 시발"

이런 반응은 안나왔을 거임



물론 완성도를 이장님과 비교하는 건 좀 가혹하긴 함

이장님의 축구는 10년이 넘게 갈고 닦고 광내고 조합해낸 팀이었고


모밥은 이제 2시즌 째임

더군다나 작년은 솔까 이장님의 유산으로 가져온 챔프라고 봐야겠지


그러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선수 구성에서 너무 로테이션이 없고

선발 교체가 변칙 없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며

애초에 이장님 때 있던 선수들 말고

모밥 부임 이후 데려온 선수들의 활용도도가 많이 아쉬움


또한

이장님은 기본플랜 외에 경우에 따라 포백 쓰리백의 변형, 원톱 투톱의 변형을 효과적으로 구사했지만

모밥은 아직까지는 우리 모두가 다 아는 기본 플랜 외에 변칙이 전혀 안보임


사실 그 또한 이장님과 모밥은 팀을 맡은 기간에 현격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좀 가혹할 수는 있지..


흠 다 차치하고

결과적으로 본인은 감독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함

다른 걸 다 떠나서 본인은 우리 전북의 사령탑이

이장님처럼 장기집권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임


모밥은 글쎄 외국인이기도 하고 팀내 장악력을 가늠해보면 

실상 소방수에 불과하지 장기적으로 다음 10년을 이끌어갈 사령탑은 못 될 것 같기 때문에 감독은 필히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함


우리팀은 무엇보다도

어찌보면 전술적 역량보다도

일단 조오오온나 카리스마가 있는 사령탑이 와야함

타팀 가면 닥주전 먹을 선수들이 즐비한데

그들이 벤치를 달구면서도 군말없이 받아들이고 기꺼이 희생하려면

감독이 강력한 카리스마든 부드러운 카리스마든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휘어잡아놔야 팀 스피릿이 온전할 수 있다고 생각함


근데 우리 모밥 씨는 양 사람은 좋은 거 같은데

선수들을 휘어잡는 건 고사하고 선수들 눈치를 보는 건 아닌가 싶음

어쩌면 애초에 감독 말고 선수들이랑 격 없이 어울리는 수석코치 정도가 어울리는 천성일지도 모르겠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밥이 마냥 비난을 받아야 하느냐

그것도 아니라고 봄

여러모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이장님의 유산이든 뭐든 부임 첫 시즌에 우승을 가져왔고,

올해도 아챔 ㅈ망 이후 리그에서는 꾸역승이든 뭐든 내용이 욕심만큼 안되더라도 일단 결과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임


칭찬할 것도 아직은 없고

마냥 비난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보기에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가혹하다고 봄


그저 바라건대

모밥과는 올 시즌 잘 마무리 해주고 아름다운 이별로 귀결되는 것이 본인이 생각하는 베스트임


내용적인 건 다소 마음에 안들더라도 

지금처럼 결과를 챙겨온다면 본인은 올 시즌 한정이라는 전제 하에 기꺼이 지지함 









아무쪼록 시즌 초반 이 좋은 분위기 잘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시발!!!


이상입니다 소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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