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현 전주성이 구단 소유가 아니라 실현 가능성은 없겠지만
우리 전주성에 팀 히스토리를 나타낼 수 있는 조형물 건립 같은 건 어떻게 생각해?
애초에 지금 전주성이야 지자체에 억지로 빌려쓰는 상황이니 구단에서 공들여 세울 필요를 못느낄 것 같고,
설령 구단이 의지가 있어도 지자체에서 공공시설에 우리 구단의 아이덴티티가 들어가는 걸 부담스러워 할 것 같기도 하긴 한데
그냥 뭐 가능하다면 괜찮을 것 같아?
나는 개인적으로 히스토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특히나 그 히스토리라는 게 집단의 영역에서 공유될 수 있는 히스토리라면
그것을 함께 기억하며 집단의 결속을 더욱 다질 수 있고, 나아가 후세대에도 근간을 잇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비단 특정 인물의 동상이 아니라도 우리 구단의 발자취 중 구단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조형물로 세운다면
여러모로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 같아
나는 그리고 개인적으로 현대자동차라는 우리 모기업의 요소가 경기장에 일정부분 꼭 반영되었으면 좋겠어
E석쪽 그 파란바탕에 현대모터스 그것도 마냥 없앨 것이 아니라 좀 시대에 맞세 세련되게 보수하는 쪽으로 했으면 좋겠고..
글쎄 혹자들은 모기업의 어필을 사대관계로 매도할 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우리 팀이 걸어온 발자취는 분명 모기업이 되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걸어온 길이잖아
많은 선수들, 감독, 스태프, 팬들 그리고 집단의 존속을 지원해온 모기업까지가 한 울타리 안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해
올드팬들, 보닌보다도 형아들 특히 기억할텐데
그 왜 전에 개랑 걔네 한창 잘나갈 때
창단 때부터 금수저 물려주고 돈 쏟아부어준 삼성을 그때 뭐 팀명에서 삼성을 막 빼자고 했던가?
암튼 주제를 모르고 깝쳤던 기억이 나는데
프로스포츠는 산업이고, 산업의 바탕은 자본이니만큼 팀의 자본을 담당하는 모기업에 대한 애착이나 동반 내지는 상생의 기조를 팬들이 반드시 자각해야 된다고 봐
해서 우리 전북현대라는 간판 아래
우리가 함께 기억할 만한 것들
쟁취했던 커리어도 좋고, 기념할 만한 위인도 좋고,
우리 연고지나 모기업의 상생을 나타낼 수 있는 것도 좋고
그런 것을 나타낼 수 있는 조형물 건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나는 진짜 예를 들어서
동캡 은퇴한다고 동상 세우는데 참여하고 싶은 팬들 찬조를 받는다고 하면 무조건 찬조 할 거 ㅋㅋㅋㅋㅋㅋㅋ
내 꿈이거든 장가 가서 아들 낳으면
어렸을 때부터 꼭 전주성 데리고 다니면서 우리 팀 얘기 해주고, 같이 응원하고 하는 거 ㅋㅋ
동캡 동상이 있다면 꼭 그 앞에 가서 얘기 해줘야지
이 양반이 뭐 월드클래스나 지구최강은 아니었는데
적어도 아빠한테는 최고의 선수였다, 우리팀 커리어를 이 선수 입단 전후로 나눠도 과하지 않다 하면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