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에그도 이번 경기 이후에 많이들 갈리는 것 같은데
모라이스에 대한 비판은 단순하게 지고 이기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승패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팬분들도 계실수 있겠지만 다수의 팬들은 모라이스의 부임이후 전북이라는 팀의 정체성이 없어지는게 보이니깐 그러는게 아닐까싶습니다.
K라그 각구단이 서울의 무공해 축구, 울산의 철퇴축구, 전북의 닥공축구 등등을(나머진 딱히 기억이 안나서) 만들어가면서 나름 K리그 안에서 자신들 구단만의 색을 만들려고 했는데 그러한 것들이 최근까지 내려온게 전북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강희 감독님이 오랫동안 감독직을 수행하신것도 있고 팬들도 '전북의 닥공'이라는 색채를 좋아해줬으며
구단도 18년도에 디렉터를 선임하며 등의 활동을 통해 그러한 닥공을 존중하여 오랫동안 유지될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북팬들 불만을 갖는 부분은 그러한 전북의 정체성, 정수와 같은 '닥공'이 근 두시즌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번시즌에는 선제골을 넣고 75분에서 85분사이에 역습으로 동점골을 먹는 패턴이 반복되었는데 특히 리드하면서 라인을 극단적으로 내려 버스 두줄을 세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팬들이 봐왔던 전북은, 응원해왔던 전북은 라인을 내리고 한골을 넣고 텐백을 시전하는 팀이 아니였기에 불만이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시즌에는 그러한 답답하고 한심한 운영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반대로 기회를 확실하게 마무리 짓지 못하는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기본적으로 편향된 선수구성과 텐백을 깨기위한 빠른 좌우측면전환, 부분전술의 부재, 개인 능력 부족 등의 이유로 다득점 경기가 안나오는 거라고 보지만, 선수들이 공격전개에 있어서 더 확실한 슈팅, 리스크없는 운영 등을 보여주며 굉장히 소심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최강희 감독님 지도아례에서 전북의 닥공을 경험하고 유지해온 선수들이 지금의 전북 스쿼드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러한 선수들이 그때와는 다른 운영을 보여줄까요. 왜 박스 밖에만 2선과 3선이 있고 최전방만 박스안에 들어가 있을까요.
2010년대에 들어오면서 유럽에서 각 구단은 감독을 Manager가 아니라 Head Coach라고 표현합니다. 맨유의 퍼거슨과 아스날의 뱅거 이후의 감독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Head Coach라고 표현하는 팀들이 점차 늘어났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구단에서 감독의 영향력이 축소되었고, 감독은 구단의 중요부품이지 구단의 핵심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라이스가 전북의 닥공을 구단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면 모라이스는 그것을 존중해야하며 따라야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에도 예외는 있습니다. 펩이 맨시티를 리빌딩한것처럼 이전에 구단에 뚜렷한 색이 없고 감독이 이전 커리어를 통해 자신에게 충분한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면 감독의 축구적 가치관이나 전술이 부임한 구단에 적용될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모라이스는 전북에 부임하기 전에 감독으로서 보여준 커리어는 강등이나 무승기록 등이 었고 모라이스가 처음 전북에 부임할때 자신은 전북의 닥공을 알고있으며 그러한 닥공에 빌드업을 적용시켜 더 높은 수준의 닥공을 완성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일년 반이 지난 지금 전북의 경기력은 어떻습니까? 더 나아졌습니까?
출처 - 아스날 공홈 https://www.arsenal.com/history/the-manag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