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스쿼드 구성입니다.
시즌 초에 에그에 글을 올렸었는데 그때 팀의 취약 포지션이 한교원 홀로 남은 윙어, 신형민 최영준이 이탈한 수비형 미드필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조규성과 벨트비크가 있는 스트라이커 포지션 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구단이 부지런히 움직여서 바로우, 신형민, 구스타보로 하여금 리스크 포지션을 모두 준척급 자원으로 보강했네요.
감독의 상황적 전술과 선수단 장악력에 여전히 의문이 있지만 앞으로 지켜봐야겠네요. 더불어 다이렉트 퇴장으로 이탈했던 김진수도 다음경기에는 온전히 돌아옴으로서 이주용 리스크도 없어졌군요.
다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U22 활용이 문제인데, 올시즌 모라이스의 전북이 전반전에 극심한 골가뭄에 다소 수비적인 전형이었다가 후반전에 많은 골을 넣거나 극장골로 승리하는 이유가 다소 공격력이 부족하지만 활동량이 많은 조규성을 전방에서 주로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느정도 실효성이 있었지만 이런 반쪽짜리 전술은 대놓고 약팀을 상대하거나 시즌 전체를 운용하기엔 굉장히 무리가 있죠. 그래서 그 결과가 지금의 결과로 나오고 있죠.
게다가 리그를 선도해왔고 앞으로 선도해야 할 리그 1강팀이 활용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하는 전술이기도 하고요.
당장 지난 울산전 직전 울산과 비슷한 승점이었음에도 승부예측과
리그 스포트라이트가 어떤 팀에 가 있었는지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올 겁니다. 최강희 감독의 철학이 왜 성공했는지도요.
그래서 제 사견으로는 팀의 경기력을 갉아먹으면서 억지로 U22를
활용할 바에 교체카드 한장을 포기하더라도 베스트 전력을 종종 활용하는 방안이 팀의 우승을 위해 좋을 듯 합니다.
이젠 변명이 없는 스쿼드를 갖춘 상태에서 모라이스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사뭇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