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상식에게 전하는말

앞으로 홈에서 건방지게 양복입지 말아라

지금 감독자리가 너에게 어울리지도 않지만 

니가 입은 그 양복도 많이 안어울린다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자세로 트레이닝복 입어라

그리고 기술지역에서 서있을 때 주머니에 손넣지 말아라

굉장히 거슬리고 건방져보인다.

좃도 아니게 가오만 존나 살리려고 그러는거 같은데

그러지 말아라.

그리고 앵간하면 팔장끼지 말고 공손한 자세로 있어라

이거 또한 많이 건방져 보인다.

어지간하면 단어공부 좀 해라

내가 항상 벤치석에서 관람하면서 듣는데.

들리는 말이 딱 두마디 이더구나

‘들어가’, ‘패스해’ 이거 아니면 할말이 없는거니.

그리고 내선수들 울먹이게 하지 말아

너는 어떠한지 모르지만 내 맘은 찢어진다

너보러 전주성 가는거 아니다. 내선수들 보러가는거다

마지막으로 절대 남탓 하지마라

옛말에 말한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고 했다.

작금의 이 모든 상황이 다 너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해라.

지금의 상황에서 감독짓도 못해먹겠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 적기이고, 또 스스로 물러나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부디 잘 생각해보고 좋은 결정내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