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단독] K4리그 부정선수 기용 ‘무더기 몰수패’…솜방망이 징계 논란도
https://www.sports-g.com/2022/06/16/%eb%8b%a8%eb%8f%85-k4%eb%a6%ac%ea%b7%b8-%eb%b6%80%ec%a0%95%ec%84%a0%ec%88%98-%ea%b8%b0%ec%9a%a9-%eb%ac%b4%eb%8d%94%ea%b8%b0-%eb%aa%b0%ec%88%98%ed%8c%a8%ec%86%9c%eb%b0%a9#_enliple
최근 K4리그는 부정 선수 문제로 논란이 일어났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일부 선수들이 협회의 허가 없이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K4리그는 한 팀당 최대 10명까지 사회복무요원을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인 선수들은 겸직허가서를 받아 협회에 따로 등록을 마쳐야 한다. 그런데 일부 구단에서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신분이 전환되기 전에 해당 선수들과 계약을 마친 뒤 이들이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기 시작한 뒤 협회에 따로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등록하지 않고 경기에 내보냈다.
양평FC는 3경기, 남동FC는 7경기, 충주시민축구단은 12경기가 모두 몰수패 처리된다. 양평FC는 2명, 충주시민축구단은 9명,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1명이 부정 선수로 확인됐다. 다만 규정에 따라 해당 구단이 세 골차 이상 패배를 당한 경우에는 그 결과를 그대로 유지한다. 충주시민축구단은 13라운드까지 경기 중 12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몰수패 처리를 당하게 됐다. 협회는 다음 주 중으로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 향후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등록절차와 제재가 더 강화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무더기 몰수패 사태로 K4리그 순위표도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평FC는 10승 6무 1패 승점 36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고 충주시민축구단은 8승 4무 5패 승점 28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나 3위부터 10위까지가 승점이 6점 차이에 불과해 이번 몰수패 사태로 K4리그에는 큰 변수가 생겼다. 몰수패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팀들과 몰수패로 승점 3점을 새롭게 얻게 된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