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울산 낚은’ 전북, 결전 이틀 전 적진 입성 카드가 통했다 [현장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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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평소와 달랐다. 2박3일 일정으로 적진에 입성했다. 17일 오전 완주군의 클럽하우스에서 짧게 손발을 맞춘 뒤 오후 울산으로 향했고, 18일 마무리 훈련까지 했다. 육로 이동이 가능한 지역으로 떠날 때 원정팀이 이틀 이상 머무는 경우는 몹시 드물다. 2박 이상 필요한 지역은 국내에선 제주도가 사실상 유일하다.
전북 구단 임직원들도 대거 울산을 찾았다. 본래 대표이사를 포함해 많아야 3명 남짓한 인원이 원정경기를 관전했으나, 올 시즌 2번째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는 훨씬 많은 이들이 울산을 방문했다. 더욱이 전북 팬들이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모기업) 본사 앞에서 올 시즌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김상식 감독을 질타하는 내용의 트럭시위까지 펼친 바 있어 더욱 절박했다. 전북 관계자는 “일련의 사태를 엄중하게 느끼고 있다. 구단도, 선수단도 팬들이 무얼 우려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