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To. 이장님께
14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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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 안녕하세요 예전에 삼겹살 사줬던 대학원생 서아무개입니다 그 때 그 삼겹살 진짜 맛있었는데요 그 때 했던 이장님과의 약속 10여년이 흐른 지금도 지키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는 작년에 결혼을 하였고 전주로 이직을 해 직관을 매우 자주 하고 있습니다
이장님 손녀딸은 잘 크고 있으신가여? 중국에서 버셨던 돈으로 손녀까까 잘 사주고 계시죠?
이장님 애제자 였던 김아무개가 전북 감독 맡은지 어언 2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애제자가 이장님이 쌓은 공든 탑을 부시고 있어요 이장님 그 공든 탑 쌓기까지 참 힘드셨잖아요 근데 애제자 한명이 부시고 현재도 부시고 있어요
이장님이 이 글을 보실려는지는 몰라도 단장이든 감독이든 복귀해주셔서 부시고 있는 전북이라는 탑 다시 세워주세요
긴 세월동안 쌓으신거 다시한번 재건 부탁드립니다
05년때나 지금이나 다른건 선수단 밖에 없어요 다시 맡으시면 잘 하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그리고 손녀 시집갈때 아파트 하나 해줘야되지 않겠습니까? 중국에 비하면 비루한 연봉이지만 다시 일하셔서 아파트 한채 장만할 돈 벌으셔야 되지 않을까요
한남 더 힐정도면 손녀도 기쁘게 받지 않을까요? 손녀 대학도 보내야하고 증손녀 까까도 사주셔야 하니 지금이라도 복귀해주셨음 좋겠어요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요 전주성에서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