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전주성은 보다 초록일 필요가 있습니다.

안뇽하세요 간만입니다. 이번에도 전주성과 관련된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에 대해서 가져왔습니다.

저번에 사진 부탁드렸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진들은 이렇게 사용되었고, 사용될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것은 경기장의 색상입니다. 

경기장 좌석의 교체와 함께 경기장 내부의 주색이 좌석색과 동일하게 변경되었습니다. 아주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곳저곳 기존의 색상이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경기장 입구의 게이트와 엘리베이터입니다. 

기존의 색상은 각 구역별로 색상을 다르게 하였고, 그래서 게이트와 엘리베이터 색상도 구역별로 색상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내부의 색상이 사라졌으니, 저 게이트와 엘리베이터도 초록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그 다음은 경기장 내부의 벽면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우선 우승과 관련된 이미지입니다.

성남FC도 경기장 내부에 어느 년도에 어떤 우승을 하였는지 기록해두는 벽면이 적어도 2018년도부터 있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경기장 내부에 역사를 알 수 있는 공간도 있었구요. 우리 구단이 점점 역사를 쌓아가는 시점에서 이런 벽면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E석의 이동국 벽과 같이 외부에 이런 공간을 만든다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습니다. 우승을 한 뒤, 우승에 대해서 공간을 갱신하거나, 갱신한걸 공개하는 자리에 팬들을 초청해서 우승 기념행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공간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포토존이 될 수도 있구요.

전주성은 솔직히 말해서 포토존이 거의 없습니다. 그에 비해 놀고 있는 벽은 굉장히 많습니다. 

전주성의 벽면은 너무 심심합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거든요. 구단과 관련된 이미지들을 저런 벽들에 장식한다면 좋지 않을까 하였습니다.

가장 좋은 이미지는 우리가 우승한 시즌마다 트로피를 들었을 때 사진을 벽마다 걸어둔다던가, 이동국이나 이장님과 같이 전북에 족적을 남긴 사람들의 의미있는 사진을 걸어두어도 전북 구단의 변천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였습니다.

꼭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선수들의 전북에 대한 인터뷰의 문구를 적어둬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꼭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팬들이 오며가며 보면서 구단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전북 DNA를 지속적으로 피력하는 홍정호의 인터뷰라던가, 항상 명언을 하나씩 남기는 한교원의 인터뷰 중 짧은 문장을 붙여두는거죠.

그리고 생각한 것은 후원의집이었습니다. 

예전에 이런 후원의집 현수막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요즘은 이게 걸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기장에 이런 후원의 집 리스트 현수막을 주의깊게 보셨나요? 구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후원의집 안내 현수막을 다음과 같이 바꾸면 어떨까 하였습니다.

이런 믹스드존 마냥 만드는 방법으로요. 단순히 스폰서를 주욱 주욱 나열하기보다는 뭔가 써먹을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2번은 실제 선수지만, 사진으로 박아둔다면, 해당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주변에서 사진을 찍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그 주변에 써있는 초록이네 또는 스폰서쉽은 노출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포토존을 만드는거죠. 

또 경기장 내부에서 팬들과 인터뷰하는 방향으로 축구톡톡이 만들어지면, 인터뷰존으로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였습니다. 저런 자리에 현대차 로고나, N, 아이오닉처럼 모기업 관련된 것도 추가될 수 있구요.

마지막으로 본부석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올려주신 사진이랑 전주성 좌석뷰 사진을 보면 좌석 자체가 포커스된 사진들은 대부분 E석을 향하거나, N석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W석 방향은 뭐가 없어서 그럴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걸 아예 칠해버리거나, 현수막으로 가리고 구단의 캐치프레이즈를 추가하면 어떨까 하였습니다.

저 좌, 우로는 개인적으로 영구결번에 대한 내용의 그림을 추가하는 것으로 하고싶었는데, 저의 실력이 부족해서 그걸 표현할 수는 없었습니다. 유니폼 모양으로 하이라이트해서 번호와 그 뒤 배경으로는 사진들을 구성해버리는거죠. 왼쪽은 MGB, 오른쪽은 국동이형 이렇게 사진을 추가하면 W석쪽 방향의 사진도 조금 더 늘어날 것이고, 보다 경기장이 초록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우선 준비한건 여기까지 입니다. 사실 이 외에도 각 기둥에 전북에 의미있었던 선수들의 사진과 몇 경기 뛰었고 어떤 기록을 가지고 있었는지 적거나 풋프린트를 만들어서 그걸 걸어두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은 전주성을 어떻게 꾸미면 좋을 것 같으신가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