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분석 왜 31,896석인가요?

관중집계글을 올리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전주성 좌석은 36,781석인데 왜 31,896석인가요?"

맞습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의 공식 좌석 수는 36,781석입니다.

하지만 왜 예매할 수 있는 좌석 수가 31,968석인지

지금부터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막혀있는 좌석

원래 원정팬들만 앉을 수 있던 S존이

반으로 나뉘면서 홈팬들도 S존에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석과 원정석을 구분하기 위해

일부 구역에 통천이 세워졌는데, 전부 더하면 593석입니다.

2. 판매하지 않는 좌석

예매창을 보면서 비어있거나 눈에 보이는데도

예매할 수 없는 구역이 있다는 것을 보셨을겁니다.

바로 이 2개의 구역인데요.

위에 있는 구역은 과거 '스카이석'으로 불리던 구역으로,

원래 일반팬들도 앉을 수 있는 구역이었으나

현재는 예매를 할 수 없고 중계진이나 관계자가

앉는 구역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주성의 좌석이 바뀔 때 변화가 아예 없던 곳이

테이블석이기 때문에 스카이석의 좌석 수는 160석입니다.

그리고 밑에 있는 W-1E구역.

눈에 보이긴 하지만 이 구역 또한 일반팬은

예매를 할 수 없는 구역입니다.

이 구역이 어떤 구역인지 예매창을 확인해보니

선수단 가족석과 일부 좌석들이 있었습니다.

이 구역은 총 125석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1층과 2층의 중간구역, 소위 1.5층이라고 불리는

이 구역의 가장 앞줄은 예매를 할 수 없습니다.

아마 난간의 시야 방해가 그 요인으로 보이는데요.

4면의 1.5층 첫번째 줄의 좌석들을 모두 합하면 657석입니다.

3. 사라진 좌석

N존, S존, E존, W존 4면을 볼 때는 있지만

예매를 할 수 없는 사라진 구역들이 있습니다.

바로 각 구역의 끝부분 구역인데요.

위 사진으로 예시를 들 때 E-1H구역이 E-1G구역보다

넓은데도 좌석 수가 훨씬 적은 이유는

바로 저 사라진 구역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구역은 어떤 곳일까요?

그렇습니다. 현재 좌석이 다 뜯겨나가고

평상이 놓여있는 비어있는 공간입니다.

이전에는 이 곳에도 좌석이 놓여있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 구역에도 놓였어야 할

새 좌석의 갯수를 직접 세어볼 것입니다.

이렇게 삽질노가다를 통해 옛날 모퉁이 구역의

좌석 수를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가장 안쪽 구역이 63석이라고 되어있지만

다시 계산해본 결과 72석입니다)

다음은 새 좌석이 들어서면서 저 구역에 들어갈

좌석의 수를 예측해보는 것입니다.

355석이라고 써놓은 구역은

지금의 구역별 양쪽 끝 구역에 해당됩니다.

좌석의 교체로 인해 314~316석으로 줄어들면서,

양쪽 끝 구역을 315석이라고 가정해봅시다.

315 ÷ 355 = 0.89

즉 현재 좌석수는 과거 좌석수의 89%에 해당됩니다.

이렇게 나머지 구역에도 대입을 해보면

176 × 0.89 = 157

72 × 0.89 = 64

이렇게 사라진 221석의 구역이 총 8개.

사라진 구역에 있었어야 할 좌석은 총 1,768석입니다.

<결론>

현재 예매할 수 없는 좌석의 수는

1,768 + 657 + 125 + 160 + 593

3,303석입니다.

이렇게 전주월드컵경기장의 모든 좌석을 더하면

35,199석으로 공식 좌석 수의 36,781석과 얼추 근접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으나...

이러한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생각합니다.

[3. 사라진 좌석] 부분은 온전히 예상 수치이기도 하고,

좌석이 들어가야 할 구역에 예상을 벗어난 평상이

들어서면서 공식 좌석 수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상

공식 좌석수와 예매 좌석수의 차이에 대해

해명같은 설명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