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올 해 나만의 소소하지만 큰 수확
전북현대에 발담근건 19시즌이라 얼마 안됐지만
학창시절에는 전남드래곤즈에서 놀던 사람ㅋㅋㅋ
잊고 지내던 축구계에 다시 발들이면서
제일 아쉬운게 같이 좋아해줄 사람이 없던건데ㅜㅜ
친구들은 아무래도 축구에 관심 1도 없고
신랑도 축구는 그닥인 양반이라 직관을 가도 혼자가고ㅜ
집관을 해도 혼자ㅜㅜ
신랑이 최근에 처음 경기 따라가더니
알게 모르게 재미있었는지 다음을 준비하더라구여?
처음에 모른 척하고 속으로 개이득했는데
두 번 따라가더니 경기 중 리액션이 커지더라구여?
세 번 따라가더니 누가봐도 이제 재미 붙인 사람ㅋㅋ
원래 포항원정경기 저랑 딸이랑 둘이 가려고
한 달전부터 비싸게 환승해서 ktx 예매까지했는데
임산부 몸이라 갑작스런 변수로 못가고 취소ㅜ
근데 어제 뜬금 먼저 축구있던데 하면서 채널 돌리는 신랑
이번에 진짜 가고 싶었는데 하며 아쉬워하길래
속으로 흐뭇
그러다가 중계보다가 말고
아 괜히 따라다녀서,,
축구에 빠지면 안되는데,,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ㅋㅋㅋㅋㅋ
그간 유니폼들 집으로 택배오는게 눈치보여
직장으로 시켜가며 눈치보며 그랬는데ㅋㅋㄱ
요즘 본인 유니폼을 하나 구해줬으면 하는 눈치ㅋㅋ
이제 집에서 축구보면서도 대화할 사람이 있는게 감동
전남드래곤즈도 다시 전같은 활기를 찾으면 좋겠음ㅋㅋ
노상래 선수시절부터 경기장을 아빠가 데리고 다녀서 그런지 나중에 자발적 입덕ㅋㅋ
가장 기억에 남던 순간이
양상민선수,,,,,,
어찌저찌 수원가고 그 뒤 경기만 오면 서포터즈들끼리 난리가 나고 그랬는데ㅋㅋㅋㅋㅋ
어느 날 김남일도 수원가고 걍 경기장 분위기 엉망ㅋㅋㅋ
그때 교복입고 가면 수원 서포터즈들이 그렇게 위협하고 그랬는데ㅜㅜ
야자째고 와서 담임보다도 그땐 그게 더무서웠음ㅋㅋㅋ
원정팀이라 이관우 훈련하는거 보면서 아닌척 계속 쳐다보고 막ㅋㅋㅋㅋ
어제 경기에 아쉬움과 탄식 안타까움을 가지구
일찍 잠들었다가 새벽에 깬 아주미의
개인적으로 소소한 개이득썰입니다 이상
근데 진짜 교체타이밍은 좀 부탁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