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히발 어떡해 사고다...

그 자주 얘기한 남사친이랑 아까 학교에서 산책하다가 내가 걔한테 좀 깝쳤어

그래서 걔가 어엉? 이러고 나 바짝 안으면서 "잘못했어 안 했어?" 이러고 난 "모르는데? 잘못 없는데?" 이랬거든

그러다가 얼굴이 가까워졌는데

그.. 예....

너무 놀라서 바로 떨어지고 야 뭐야.. 이러면서 어버버거리다가 일단 그 상황은 대충 넘어갔어

그러고 걍 아무 일 없던 척 집까지 왔는데 헤어질 때 방금 그 사단을 그냥 넘기기엔 찝찝해서 말 하려고 헤어지기 직전에 걔를 다시 불러 세웠는데 뭔가 말하면 너무 관계가 어색해질 거 같은 거야

그래서 "아 아냐"하고 넘어가려니까 걔가 뭐냐고 빨리 말 하라고 해서 걍 "그냥 아까 좀 많이 당황스러웠다고" 말 했거든

그러니까 걔도 자기도 당황스러웠다고 미안하다고 앞으론 선 지키겠다고 함

대답 듣고 나도 걍 ㅇㅋㅇㅋ 하고 왔는데

ㅅㅂ..... 어떡해 ㅈㄴ 사고야 이거... 나 아직도 너무 당황스럽다...

아니 내 첫 하...🤦‍♀️

개강하면 걔랑 같이 듣는 수업도 있는데 걍 드랍할까 아아ㅏ아아ㅏㅏ아ㅏ아아아아아ㅏ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