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한마디 하겠습니다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눈팅만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가입만하고 커뮤니티 관심을 접고 팀과 선수만 응원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커뮤니티 가입 없이 전북을 응원하시는 분도 계시고 전북은 응원하지 않지만 전북 선수만 응원하시는 분도 계시고 전북을 응원하지만 선수가 누구 있는지 모르는 팬분들도 계십니다. 심지어 특정 구단을 응원하지 않고 K리그를 응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FC코리아처럼 국대 선수들만 팔로우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스포츠 뿐만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쳐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고 행동하는 분도 계시지만 라이트한 팬분들, 전혀 관심도 없는 분들도 계십니다.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다른 분들에 비해 관심도 높고 특정 사안에 대해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의견을 밝히고 동의를 구하기도 하고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활동하시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커뮤니티 활동 외에도 다양한 팬층이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마치 큰 기류인양 지나친 일반화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남이 나를 비난하면 당연히 찝찝하겠지만 나 스스로가 그 비난으로부터 당당하다면 찝찝할 이유가 있을까요? 뻔뻔하게 그들의 비난을 무작정 외면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논리의 비약이 심하고 이성이 아닌 감정섞인 비난에 왜 우리가 스스로 위축되야 합니까?
수원삼성과 백승호측의 협상을 두고 저는 백승호선수가 무조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수원구단을 욕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백승호측의 처신이 매우 아쉽다는 의견에도 일단 중립기어 박았습니다.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고 정확히 협상과 이전의 계약관계를 알 수 없는 만큼 일단은 중립이였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우리 구단이 타 구단으로부터 욕먹을 이유가 단 한가지도 없어보이는데 우리 구단을 욕하는 타팀팬들의 비난에 대해 우리가 왜 일일이 그 비난을 신경써야 합니까? 우리를 향한 그들의 비난이 합리적이라고 여겨지십니까? 아니면 그들의 의견에 일부라도 동조하십니까?
좋은선수가 있어서 접촉했고 선수측과 이해관계가 맞았고 그 선수의 소속팀과도 이적료 협상을 했고 그 단계에서 수원과 백승호측의이전에 맺은 합의서가 있어서 수원구단측의 설명을 듣고 선수와 구단사이에 잘 해결될 때까지 이적협상을 기다리겠다 라는 스탠스를 취했고 우리는 무려 1달이상을 기다렸습니다. 우리구단이 욕먹을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경쟁팀에 좋은 선수가 이적하면 그 팀이 부럽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합니다. 근데 그 선수가 우리를 상대로 경기를 할 때면 못하길 바라지 그 선수가 잘하길 응원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전북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전북팬이고 타팀팬은 그들의 팀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팬입니다. 우리와 다른 사람까지 우리와 같지 않다하여 우리를 향해 비난한다하여 우리가 왜 그것까지도 안고 가야 합니까.
서울의 박정빈선수, 포항과 황희찬, 그 이전에 서정원 등등 유사한 사건은 많았지만 우리가 이런 일들에 대해 '아 그런일 있었지' 이러고 말지 끝까지 쫓아가서 그들의 책임을 묻고 귀책사유를 묻고 그러지 않지 않습니까.
백승호선수가 우리 선수가 된다면 우리는 그 누구보다 백승호선수를 지켜줘야 하고 그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해줘야 합니다. 또한 백승호선수도 K리그에서 실력을 보여줘서 실력으로 인정받으면 됩니다.
타팀팬의 비난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마세요. 우리도 그들을 응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전북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