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타보가 생각나는 밤.
![식사마](http://img.evergreenjb.m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080/030/001/1030080.jpg?2024032315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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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의 경기력은 작년과 올해 달라진 이유가 뭘까?
솔직히 작년에 시즌 중간에 오자마자 겁나 빨리 적응해주고,
모라이스식 노잼 축구+ 2위였던 전북을 급반등시켜 울산 추격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골잔치 해주고 참으로 행복했었지.
수비가담은 물론이고 꾸벅꾸벅 인사하는 근본 넘치는 모습과,
수줍은 많은 외국 용병들 사이에 까불이 타보의 개성넘치는 모습에 우리 모두는 반해버렸지.
(그때당시 바로우는 미소한방으로 모든 팬을 다 사로잡았고ㅎ)
진짜 영입 잘했다고 다들 신나하다가 완전 막바지부터 타보의 골이 조금씩 사라지고,
타점조절을 해야한다, 머리가 삼각형이다. 하는 아쉬운 쓴소리 들도 들려왔었고...
이제는 타보를 안타깝게 여기게 되어버린 상황이네 ㅠ
해내줄거라 굳게 믿지만 , 일류보다 출전시간도 점차 짧아지는 것 같고... 자신감도 좀 사라지고, 웃음도 장난도 전보다 사라진 것 같아.
부상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타보는 그대로인데,
이렇게까지 폼이나 슈팅결과가 바뀔수 있나 싶거든?
난 그게 혹시나 언어문제인가 싶기도 한데,
모라이스랑은 같은 언어를 쓰니까 다이렉트로 지령이든 칭찬이든 잘 전달 받았을테고.
무릴로라는 같은 국가 출신의 용병친구도 있었으니 조금 안정감이 들었을 수도 있지. 둘이 대화도 많이 했던거 같고 말이지.
그리고 초반엔 적응 잘해낼거란 막연한 자신감으로 밝게 긍정적으로 지내다가 점점 현실을 부딪히고 나서 뭔가 어서 보여줘야 한다는 초조함과 긴장감만 남은것 같고, 일류오고나서 더 경직되어보여ㅜㅠ
사람이 외롭고, 마음이 급하면 될일도 잘 안되니까 심리적 압박감이 너무 큰건 아닐까.?
구스타보가 매 경기마다 너무 간절해보여서 괜시리 적어봤어. 나는 타보가 부담을 좀 떨치고 행복축구 했으면 좋겠다. 골을 넣고나서 민혁이랑 춤추는 퍼포먼스 할 때처럼 크게 생각 안하고 축구해야 오히려 더 잘하지 않을까 싶네.
오늘보니 일류가 포항에서 사랑 많이 받고 왔던데,
우리도 구스타보 케이리그 친정으로써 한국인의 정이 뭔지 제대로 알려주자.
끝까지 구스타보 응원하자 우리!! 타보는 곧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