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딱 한가지만 바뀌면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좋아질 텐데

스쿼드 밸런스는 좋음

가장 중요한 외인 9번도 드디어 마이너스 자원 치우고 기본적인 롤 수행은 깔고 갈 수 있는 자원으로 채웠고

전체적인 공격의 속도와 마무리까지 가는 과정의 답답함도 에르난데스 복귀 하면 훨씬 좋아질 거고

손준호 나가고 고질병이던 3선 빌드업 코어도 보아텡에 이영재까지 데려다 줬음

적어도 스쿼드 차원에서 공격의 답답함은 내용을 떠나 결과로는 해줘 로도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해소해줬다 봄

지금 이 팀은 공격이 답답하다 득점이 안나온다 이게 문제가 아니야

그건 팀 밸런스랑 수비가 안정화 되면 그거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싸이클 타고 올라오게 되어 있음

감독이 매경기 실점을 할 수 밖에 없는 접근 방식으로 판을 짜는 게 문제고 그걸 바꿔야 됨

감독 능력을 봤을 때 타이트 한 간격 유지로 압박 조져서 턴 뺏고 주도하는 축구 하자 이건 뽀록 몇 경기는 몰라도 시즌 관점에선 불가능

매경기 공수 라인 간격 선수 간 간격 개 벌리고 경기 하는데 그게 어떻게 되겠어

그냥 팀 전체적으로 라인 적당히 내려 잡아서 공간 덜 내주고 상대 공격 턴 버틴 다음에 우리 턴 오면 그때 천천히 한칸씩 올라가자 이런 마인드로 가야 됨

그래야 순간적인 역습 상황 정도 제외하면 간격 유지가 용이 하기 때문에 템포가 느리고 답답하더라도 안정적일 거임

어차피 지금은 공격 작업 훈련이나 약속이 없는 수준이라 빠르게 올라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송민규 정도 개인 센스나 판단 아니면 선택지도 제대로 못 잡아서 마무리는 커녕 올라가는 과정에서 패스 미스로 짤림

어쨌든 이런 접근 방식으로 팀 밸런스랑 수비 부터 라는 마인드 잡아 놓고 경기 하다 보면

중단기적으로 경기력-결과 둘 다 챙기지는 못 하더라도 결과는 일단 챙겨가면서 팀 다져지는 과정이 쌓이기 때문에

특정 시점이 지나면 드라마틱 하게 좋아지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라 생각하고 있음

결국 감독의 마인드 셋이 바뀌고 자기 능력에 맞는 현실적인 접근을 하는 게 우선인데 오늘도 전반전 보니까

여지 없이 똑같은 접근 방식 비효율적 전방 압박 + 엉덩이 빼기로 간격이랑 공간 계속 뜨면서 밸런스 망 수비 불안에

그러다 보니까 마음만 급해져서 볼만 잡으면 무리하게 우다다다 속도 올리다 짤리고 위기 맞는 거 반복

결국 팀 밸런스-수비부터 잡아서 선수들 무너지고 망가지고 있는 거 부터 막아야 되는데 그 원흉이신 냥반이 그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