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박재용에 대한 단상
작년에 팀 주축 스트라이커였던 조규성이 덴마크로 간 이후, 그의 대체자 격으로 영입됐던 박재용.
난 보통 영입되는 선수들 활약상을 영상으로 전부 찾아보려고 하는 편인데, 영상으로 체크했을때도 솔직히 주전감인가? 하는 의문은 있었음. 내가 축잘알은 아니지만 대충 흘겨봐도 내세울만한 장점이 큰 선수는 아닌것 같았기 때문에.
다만 작년에 구스타보의 폼이 바닥을 치면서 팀 내에 득점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한명도 없었으니 이 부분이 어느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있었는데.. 지금까지 와서 보니 솔직히 잘 모르겠음..
재용이를 보면서 이전에 지나갔던 많은 선수들이 떠오르더라고 ㅋㅋ 많이 못나와서 그렇지 꽤 오랜기간 있었던 승대나, 확실한 재능인것 같았던 작근호, 서투르긴 해도 나름 장점은 있었던 성윤이, 지금은 언급하기도 조심스러운 한승규나 안드레, 더 예전으로 가면 마졸라나 이비니같은 선수들 ㅇㅇ
마졸라나 작근호는 부상때문이었다고 넘기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은 시간끌기용 교체로 투입되더라도 빨빨대면서 뛰어다녔단 말이지. 그 찰나라도 감독에게든 팬들에게든 어필해서 기회를 더 받으려고.
근데 재용이는 그런게 잘 안보여 ㅋㅋ.. 하다못해 B팀에서 콜업된 이준호도 자기 능력 이상으로 뭔가 보여주려고 뛰어다니는데..
일단 우리 선수니까 아묻따 응원은 하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정이 붙을만큼 자주 나오지도 않았고, 나와서도 잘 안뛰고.
팬들이 좋게 볼만한 점이 없다는게 내 생각임.
사람이 밉고 그런건 아님. 본인도 야망이 있으니 전북에 왔겠지. 그럼 롤모델인 조규성처럼 안되더라도 들이박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함.
새 감독 오면 무조건 기회는 받을거라고 생각함. 이번에도 못보여주면 진짜 끝이라고 생각하고 뛰어줬으면 좋겠음